강론 : 마태 2,13-18
“헤로데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6)
.jpg)
The massacre of the infants
♣ 탐욕과 두려움의 강을 넘어 ♣
우리를 찾아오신 하느님은 빛이십니다(1요한 1,5). 따라서 우리는 빛이신 주님 안에서 친교를 나누며 진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1,6). 하느님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줄 것입니다(1,7). 헤로데는 메시아가 유다 베틀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말은 듣고 깜짝 놀라며 동방박사들에게 아기를 찾거든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리고 예물을 바친 다음 그에게 알리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가 버립니다(마태 2,1-12). 그는 사람들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2,16). 분노를 폭력적이고 공격적으로 표출한 것입니다. 나아가 아내 마리아와 장모 알렉산드라, 그리고 두 아들까지도 죽입니다. 자신이 죽을 당시에는 예루살렘 귀족들까지도 살해합니다. 탐욕이 하늘을 찔렀지요! 탐욕과 분노는 우리를 영혼의 어둠으로 내몹니다. 분노는 권리를 침해 받거나 손해를 입은 경우,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경우, 욕구 충족이 되지 않거나 기대에 어긋날 때, 애정결핍 등 다양한 이유로 일어납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정적들을 잔인하게 살해해버립니다. 그는 메시아의 탄생을 막강한 정치권력의 등장으로 오해하여 두려워하며 분노하고 무죄한 아기들까지 죽여버린 것입니다. 우리도 분노의 뿌리인 탐욕을 버려야겠습니다. 자기 이익에만 몰두할 때 점점 다른 이들의 아픔에 대한 애정이 무디어지고 두려움이 일어나 무의식 중에 무죄한 어린이들의 피를 강요하는 행동도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지요. 낙태, 영아유괴, 어린이들의 노동 도구화, 아동 성폭행, 어른들의 전쟁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어린이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화려한 그늘 아래 굶어 죽어가는 어린이들 등. 또한 헤로데의 잔인함과 반생명적 처사를 뛰어넘어 그래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계신 주님의 손길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자신과 남을 깊이 사랑할 때 탐욕과 분노의 강을 건널 수 있겠지요! |
'강 론 말 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톨릭평화신문- [정연정 신부] 1월 1일 가해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0) | 2016.12.29 |
|---|---|
| -가톨릭신문- [염철호 신부] 1월 1일 가해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루카 2,16-21) (0) | 2016.12.29 |
| 2016년 12월 27일 가해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0) | 2016.12.27 |
| 2016년 12월 26일 가해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0) | 2016.12.26 |
| -지금여기 강론대- [구티에레스 신부] 12월 25일(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요한 1,1-18 (0) | 2016.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