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 사도 22,3-16; 마르 16,15-18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사도 22,16)
♣ 마음을 고쳐먹고 복음을 선포함 ♣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입니다. 소아시아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사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고,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유다인이었습니다(사도 22,3). 그는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신자가 날로 증가할 무렵 고향에서 예루살렘으로 가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박해하는데 앞장섭니다(22,4). 그는 다마스쿠스 가까이 이르렀을 때 “너는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부활한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강한 빛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으나 하나니아스를 도움으로 다시 보게 됩니다. 부활한 주님을 만나 놀라운 체험을 한 그는 인생을 완전히 바꿔 살게 됩니다. 그는 다마스쿠스로부터 예루살렘, 타르수스, 안티오키아, 로마,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는 선교여행 중에 4년간이나 옥고를 치르고 죽을 위험도 당합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39도의 매를 다섯 번 맞고, 로마인들에게 태형을 세 번 당하며, 세 번 파선 당하여 바다에서 일주일간 표류하기도 합니다. 그는 네로 황제 박해 때 로마에서 순교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가 스스로 작정하여 회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사로잡아 마음을 변화시켜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그분 앞에 자신을 두어야겠습니다. 그는 바오로 사도처럼 유다인과 이방인 가릴 것 없이 모두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배우고 익히고 지녔던 모든 것은 물론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치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예수님과 복음 때문에 겪는 온갖 시련과 고통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견뎌냅니다. 나아가 인간과 생태환경, 세상과 피조물 사이를 가르는 온갖 요소를 극복하여 화해와 일치의 길로 이끌도록 힘씁니다. 오늘도 우리가 모든 피조물의 지배자가 아니라 지구생명체의 하나요 동반자임을 의식하며, 하느님의 기쁜소식을 선포하였으면 합니다. 복음선포는 소명이자 주님을 만나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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