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악이 아비멜렉과 우호조약을 맺다
'야훼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우리가 똑똑히 보고
그대와 우리 사이에 조약을 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다
우리는 그대에게 손 하나 대지 않고 잘 대접해 주었으며
떠날 때에도 편안히 보내주었다
그러니 그대도 우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 하여라
그대야말로 정녕 야훼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사악 시대는 왕권제가 아닌 족장 제였다
다윗 때부터 왕권제이다
지역의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 족장 제에서는 판관, 그 이전에는 추장
이사악도 그런 지역마다 권력을 장악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그곳의 토박이인 아비멜렉과 이사악이 우호조약을 맺게 된다
부모 자식 간에도 많은 만남을 갖는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그 사람의 역사에 따른
자기 안에 있는 역동적 에너지의 구조가 움직인다
내 마음 안의 에너지를 건드리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그 사람이 내 안의 역동적인 구조를 자극한다(인연)
평소에는 에너지란 것이 움직이지 않다가
자극을 받으면 심리적 힘이 활성화된다고 한다(activate)
'쟤가 연애 하네, 사람을 만났네, 임자 만났네' 하듯이
심리학에서는 사람의 역동적 에너지 구조가 작동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과 미움 모두 작용한다
그런 사람이 내가 살아오는 동안 몇 사람이나 되나 한번 세어 보십시오
이런 관계가 1~2명, 많아야 2~3명 사이이다
이 정도를 넘어가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너무 많으면 정신병,,,
내 마음 안에 애(愛)와 증(憎)을 동시에 일으키는 사람이 부모이다
또 부모입장에서는 자식이 그렇다
부모 자식 간에는 애증이 있다, 이런 에너지를 계속 주고받는다
긍정적 에너지가 올라왔을 때 행복하다
부정적 에너지가 올라왔을 때 불행하다고 얘기를 한다
자식을 키우면서 언제 행복한 감정이 올라오죠?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알아봤을 때 행복하다
행복한 것은
자식이 부모를 알아볼 때
부모로 인정해줄 때 행복하다
부모는 내 자식이 나를 알아본다고 행복을 맛본다
그런데 자식이 부모의 가치를 몰라줄 때 속상하다
부모를 무시할 때 부모가 좌절에 빠진다
자식이 부모에게 고맙다고 인사할 때 부모는 행복을 느낀다
자식이 부모를 알아줄 때, 부모를 부모로서 인정해 주었을 때,
알아준다는 것은 심리학에서 인정한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도 이것이 중요하다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이 가장 성숙한 순간이다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 하느님을 알아드린다는 것이다
그 때 하느님도 행복해 하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을 알아드린다는 것이
그것이 곧 깨달음이다(awareness)
신앙생활이란 그런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다
-성장(成長)의 은총, grace of growth-
하느님이 우리가 성숙한 모습으로 당신의 뜻을 알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하려고 할 때
'성장의 은총'을 주신다
1. 생리적, 정서적, 영적 욕구단계들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성장한다
누구나 마음이 잔잔하게 평화롭게 있는 적은 거의 없다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르내린다
그 폭이 너무 심하면 조울증이고 그 폭이 적당한 사람이 건강한 것이다
마음이 어느 한 곳에만 머물러 있으면 정상이 아니다
에사오의 경우는 생리적 욕구단계에만 머물렀던 것이다
모든 것이 싫다고 하고 주님 안에서만 산다고 하는 것은
영적인 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상이 아닌 것이다
하느님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 건강할 수 없다
사람이 좋아서 봉쇄수도원에도 들어가는 것이다
성장할수록 업다운이 번복을 하면서 한단계에 머무는 시간 단위가 나중에 달라진다
시간 배당이 아래쪽(생리적)이 적어지고 위쪽(영적)이 많아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도인이나 성인들도 밑에 있는 욕구를 달고 사는 것이 사람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성철 스님의 말씀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본 것이다
살아가면서 심리적 상태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보는 눈이 달라진다
2. '순환의 영성'
성장에 순환되는 것이 있다
매일 똑같은 기도를 하고 매일이 똑같다가 어느 날에는 반짝하는 때가 있다
이때가 위로 올라갈 때이다, 이 기간이 일정하지 않다
이 주기를 3년 잡는다
열심히 사는 사람에 한해서 이런 주기를 갖는다
영적인 단계로 오르내리면서 순환되어 가는 것이다
이런 것을 영성 론에서 순환의 영성이라 한다
성장 심리학에서는 심리적 성숙이라 한다
예를 들어 돌아온 둘째 아들 얘기처럼,,,
모든 사람들의 사는 과정이 거의 엇비슷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저 사람 하는 짓이 밉게 보이는 것은
내가 지금 다운되고 있는 상태일 때
옆에서 같이 다운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죽이고 싶도록 밉다
이것을 투사라고 한다
내 발목을 잡고 같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내 마음 안에서 모순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나하고 비슷한 사람이 밖에 있는 것이 보일 때 투사되어
분노하고 죽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이 내 안에 있는 문제라고 보기가 매우 힘들다
내 안의 문제를 봐야하기 때문에 그렇다
분노가 일어났을 때는 내 안을 들여다보아
내가 어느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봐야한다
예를 들어 유다가 짜증을 낸 것은 여인이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을 때
헌금에 대한 탐욕과 질투가 일어난 것이다
나에게 갖고 오지 하는 투사가 일어난 것이다
창세기의 아담이 하와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인간이 유아적 종교 단계에서 벗고 있어도 부끄러움을 모르다가
사춘기 종교 단계(내가 누구인가)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겪어야 되는 성장 과정 중의 하나를 아담과 하와가 겪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 때 하느님이 '너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생리적, 정신적, 영적 단계 중에 '네 마음이 지금 어디 머물러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아담이 자기 자신에 대해 죄책감이 들어 나뭇잎으로 가렸다
나뭇잎이 인류 최초의 방어기제라고도 한다
아담 스스로가 단죄를 했던 것이다
자기 자신이 방어기제를 만들었다
가렸다는 것은 자기가 하느님에게 보이기 싫은 부분이 생겨
그 부분에 대해 방어기제를 친 것이다
지금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왜 그런 죄를 지었어?',
'너 왜 그랬어?'(단죄)라고 물으시지 않으셨다
'나는 죄인을 위해서 왔다'고 하셨다
죄인이란 의미도 병든 사람이란 것이 더 맞다
하느님은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너 어디 지금 아프니?' 라고 물으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창조의 은총을 주시는 출산과 노동의 과정을 통해
야훼 하느님의 뜻을 알도록
성장을 시키기 위한 기회, 은총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옛날 윤리신학자들은 천당에 가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매일 먹고 노는 것으로 얘기한 적이 있다
인간에게 있어 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
죽을 때까지 먹고 놀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것 자체가 벌일 수 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는 것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이사악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에 현실수용 능력-
현실수용 능력(한계)
현실에는 나의 현실, 너의 현실, 세상이란 현실이 있다
나;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현실이 있고 부정적인 현실이 있다
너; 다른 사람들도 긍정적인 현실과 부정적인 현실을 갖고 있다
세상; 세상도 하나의 현실을 갖고 있다
현실이란 '한계'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있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
현실을 깨닫고 현실을 수용할 줄 알 때 그 사람을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의 성격을 볼 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자각했을 때
그 사람을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현실 수용이 잘 안되었을 때 사람 마음 안에 분노와 좌절이 일어난다
*자기 파괴적인 삶(self destructive life)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기파괴 적인 삶의 양식의 패턴에 들어간 사람이 많아 성형외과가 잘 되는 것이다
신체부위도 마음과 똑같아 상처 받으면 보복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수용하는 것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산다고 본다
자기 현실과 안정된 관계(give and take)를 유지하면
안주한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다고 본다
이사악이 아비멜렉과 우호조약을 맺은 것은
이사악의 성격에 건강한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
현실수용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험을 한다
현실수용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대인관계가 좁은 분들이 현실수용능력이 적은 사람들이다
-현실수용이 잘 안 되는 이유-
'지각(知覺), perception' 에 문제가 있을 때 그렇다
위의 지각이란 내가 무엇을 보고 이럴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지각이 있다, 철들었다, 깨달음과는 다르다
지각은 자기중심적이다(내 판단이다)
어떤 현상을 보고 내가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다
나, -->(판단)--> 현상
보통 내가 판단한 것에 의해 행동한다
내 판단이 늘 옳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지각의 과정-
1. 선택(choice);자극과 정보들
내가 어떤 것을 보고 지각을 하면
자극과 동시에 일어난 정보들 중에 특정한 부분만 일어난다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일어나는 것이
강렬한 것,
반복되는 것,
동기성이 부여 되는 것이다
처음에 판단하는 것이 절대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오해; 올라오는 정보 중에 나는 선택을 한다
그 정보에 의해 몰아붙이는데 판단이 객관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오해
1) 생략(omission)
상황 중에 안 좋은 부분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다 잘라버린다
헛소문을 만들어내는 근원이다
2) 지나친 단순화(over simplification)
저건 틀림없이 이럴 거야라고 판단을 내릴 때
'난 다 알아' 라고 하는 신자들이 제일 위험하다
2. 조직
정보가 떠오르는 것을 문장으로 내용을 구성해 만드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구두점 찍기(punctuation)
얘기의 어느 쪽이 먼저인지?
술 먹고 들어와 바가지를 긁었다, 바가지를 긁어 술을 먹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식
어떤 상황을 보고 정보가 들어왔는데 조직화 시킬 때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데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구두점을 찍는다
3. 해석
심리치료 이론 중 A, B, C 이론이란 것이 있다
A(activating event);선행사건(先行事件), 먼저 일어난 일
B(belief);합리적 신념과 비합리적 신념
C(consequence);결과
먼저 일어난 일에 대해 합리적 신념이란 긍정적 해석이다
술 먹고 늦게 안 들어오는 남편을 회식이나 차가 밀려서 그렇겠지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내 마음 안에 일어나는 감정이 편안하다
비합리적 신념이란 부정적인 해석이다
밤중에 늦게 들어오는 남편이 사고나 무슨 일이 났다고 생각하고 분노에 시달린다
마음 안에 분노가 많은 분들이 비합리적 신념이 많다, 부정적 해석을 한다
-비합리적 신념을 갖고 현실적으로 적응이 왜 어려운가-
기능상의 한계 때문이다
1. 과거 경험
과거에 어려운 일이 있었던 사람들은 해석을 할 때 늘 부정적 해석을 한다
남자에게 어려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남자들은 다 늑대야, 등등
2. 편협한 가정
젊은 것들은 다 그래, 나이 든 사람들은 다 똑같아, 등등
양쪽이 다 편협한 가정이다
지역감정 등
정확한 판단을 못 한다
3. 기대가 지나칠 때
4. 기분이 많이 좌우한다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으면 세상이 좋아 보이고 편안하게 보인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기분이 안 좋으면 세상이 안 좋아 보인다
5. 첫 인상에 집착하는 경우
첫 인상이 좋았을 때는 다 좋게 해석을 하는데
안 좋았을 때는 다 안 좋게 해석을 한다
다음에 똑같은 해석을 하게 된다
6. 다른 사람의 실수를 상대방 탓을 한다
내 실수는 상황 탓이고(나는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책임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인 성향이 내 탓 이요를 하기 싫어한다, 내 탓이 아닌 경우가 많다
네 탓 이요하면 상황을 정확히 판단을 못 한다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것은 안 좋다
적당한 것이 좋은데 그 양은 늘 유동적이다
--- 작성자 박용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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