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섬의
일출을 보겠다고
안면암에 갔는데
짙은 구름과 황사속에서
아름다운 일출은 보기 힘들었다. 20110503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오니 등들은 아름답게 달려 있었다.
여우섬에서 바라다 본 안면암의 소경
이른 새벽에 안면암에서 바라다 본 여우섬의 야경
날이 밝아오면서 물은 점점 빠지고
여우섬까지 걸어 들어가서
아름다운 부상탑을 보고
물에 씻겨간 자리의 바위에 새겨진 그림도 보고
돌에 새겨진 찡그린 모습도 보며
부상교를 건너와 황사속의 높이 뜬 가녀린 일출을 보아야 했다.
황사 속의 뿌연 날이었지만
함께 한 님들의 사랑과 챙김 속에서
행복 했던 잊지 못할 추억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