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어떤 언어로 쓰였을까?
우리는 보통,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읽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은 처음에 무슨 언어로 쓰였을까? 라는 의문을 한번씩은 했을 것이다.
신학적으로야 ‘성령의 감도로 쓰인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하겠지만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쓰였으니 인간이 쓴 것은 확실하다.
구약성경은 주로 히브리어로 쓰였고 바빌론 유배 이후에는 아람어도 썼고
제2경전의 경우에는 그리스어로 쓰였다.
신약성경은 코이네 그리스어로 쓰였다.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면서 여러 가지 언어로 번역되기 시작했다.
첫 번역본은 기원전 3세기경에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칠십인역’(LXX, Septuaginta)이고,
기원후 2세기경 아람어로 번역한 ‘타르굼’(Targum)과
기원후 4세기경 성 예로니모가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Vulgata)’번역본이 있다.
천주교와 개신교의 성경 권수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천주교는 제1경전과 제2경전으로 이루어진 구약46권, 신약27권을 합한 73권이고
개신교는 구약39권, 신약27권을 합한 66권이다.
구약에서 제2경전이 들어갔느냐 아니면 제2경전을 외경이라 하여 구약에서 제외시키느냐의 차이이다.
천주교는 트리엔트 공의회(1546년)에 확정을 했다.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상·하권,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를 제2경전이라 하며 그리스어로 보존된 책들이다.
종교개혁자들은 원어로부터 번역하고 싶어서,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쓰인 원본이 없는 제2경전에 대해 의심스러워하면서 배척을 했다.
반면에 천주교는 칠십인역을 통해 제2경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지고 초대교회에서 공통적으로 받아들인 전통을 존중하였다.
성경의 장과 절은 언제, 어떻게 형성되었나?
성경의 어느 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1226년 파리대학의 학장 랑똥(Etienne Langton)이 성경을 장으로 구분하였으며,
성경의 절 구분에 대한 시도도 여러 번 있었다.
예를 들면 랑똥과 같은 시대의 도미니꼬회 신부 후고(Hugo)도 절 구분을 했으나 그리 완전하지 못했다.
그후 파리의 인쇄업자 에띠엔느(Robert Etienne)가 리옹과 파리를 왕래하는 여행중에 이를 연구하여 1551년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만든 장절 구분은 항상 본문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본문의 의미를 알아듣기 위하여 이 장절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구분은 매우 실용적이어서 대부분의 성경이 이 구분을 사용한다.
장절표기는 다음과 같다.
요한 복음 3장 4절은 ‘요한 3,4’, 티모테오 1서 5장 17절에서 25절까지는 ‘1티모 5,17-25’, 이사야서 63장 16절과 19절은 ‘이사 63,16.19’ 라고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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