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장신호 신부
<회당 예배에서 유래하지만 메시아 사건을 선포하는 강론>
강론은 말씀전례의 원초적 구성 요소에 속한다. 왜냐하면 강론은 교회가 유다교의 안식일 회당 예식에서 구약성경과 함께 받아들인 말씀전례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론은 ;그리스도교 이전 요소’의 하나이다.
안식일 회당 예식은 율법과 예언서를 읽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예수님도(루카4,16-21), 바오로 사도도(사도13,15이하)회당에서 성경을 풀이하였다.
그러나 강론 내용은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4,21)나,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스빈다.”(사도 13,32-33)처럼 구약의 예언 말씀이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건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선포하는 메시아적 내용이다(암브로스 베르훌 저, 김복희 역, 전례신학, 173쪽 참조).
<목격 증인들이 예수님의 생애를 들려주던 초기 교회의 강론>
(루카 22,19, 1코린 11,24-25 참조)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초대교회는 주일마다 빵을 떼어 나누는 예식을 거행하였으며, 80-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디다케(14,1)는 이를 증언하고 있다.
155년경 유스티노 성인은 이교도 황제 안토니우스에게 쓴 호교론에서 주일 성찬례를 설명하면서, “일요일이라고 불리는 날, 도시나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곳에 모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사도들의 기록과 예언자들의 글을 읽습니다. 독서가 끝나면,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이 그 훌륭한 일들을 본받으라고 권하고 격려하는 말을 합니다.”라며 강론을 증언하고 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337-1346항 참조).
주님께서 승천하신 다음 성찬례를 거행하던 초기 교회 공동체는 성찬례의 구약성경 봉독 다음의 설명(강론)을 사도들에게 청하였다.
이들의 요청에 사도들은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까지 줄곧 주님과 함께 지내며(사도 1,21-22참조)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것을 들려주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학계에서 ‘Q자료’, ‘로기온’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사도들의 목격증언으로 전해졌을 것이다. 그 뒤 사도들이 연로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자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록하였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신약성경, 특히 복음이 공동체 예배의 강론이라는 삶의 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추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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