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전례의 길잡이] 1.하느님의 말씀을 떼어 먹여주는 강론(1) -하느님 백성의 예배-

dariaofs 2013. 8. 1. 20:21

작성자 :  

<회당 예배에서 유래하지만 메시아 사건을 선포하는 강론>

 

강론은 말씀전례의 원초적 구성 요소에 속한다. 왜냐하면 강론은 교회가 유다교의 안식일 회당 예식에서 구약성경과 함께 받아들인 말씀전례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론은 ;그리스도교 이전 요소’의 하나이다.

 

안식일 회당 예식은 율법과 예언서를 읽고 참석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예수님도(루카4,16-21), 바오로 사도도(사도13,15이하)회당에서 성경을 풀이하였다.

 

그러나 강론 내용은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4,21)나,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스빈다.”(사도 13,32-33)처럼 구약의 예언 말씀이 예수님과 예수님의 사건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선포하는 메시아적 내용이다(암브로스 베르훌 저, 김복희 역, 전례신학, 173쪽 참조).

 

<목격 증인들이 예수님의 생애를 들려주던 초기 교회의 강론>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루카 22,19, 1코린 11,24-25 참조)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초대교회는 주일마다 빵을 떼어 나누는 예식을 거행하였으며, 80-9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디다케(14,1)는 이를 증언하고 있다.

 

155년경 유스티노 성인은 이교도 황제 안토니우스에게 쓴 호교론에서 주일 성찬례를 설명하면서, “일요일이라고 불리는 날, 도시나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곳에 모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사도들의 기록과 예언자들의 글을 읽습니다. 독서가 끝나면, 모임을 주재하는 사람이 그 훌륭한 일들을 본받으라고 권하고 격려하는 말을 합니다.”라며 강론을 증언하고 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337-1346항 참조).

 

주님께서 승천하신 다음 성찬례를 거행하던 초기 교회 공동체는 성찬례의 구약성경 봉독 다음의 설명(강론)을 사도들에게 청하였다.

 

이들의 요청에 사도들은 주님 부활의 증인으로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주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까지 줄곧 주님과 함께 지내며(사도 1,21-22참조)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것을 들려주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학계에서 ‘Q자료’, ‘로기온’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사도들의 목격증언으로 전해졌을 것이다. 그 뒤 사도들이 연로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자 다음 세대를 위하여 기록하였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신약성경, 특히 복음이 공동체 예배의 강론이라는 삶의 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추론하게 한다.

 

 

 

장신호 신부 작성

 

대구 출생(1966년). 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1996년 9월 ~ 1998년 8월) 학위 취득.사제수품(1998년 8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대구대교구 봉덕성당 보좌신부(1998년 9월 ~ 1999년 8월).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1999년 9월 ~ 2002년 2월) 학위 취득.대구가톨릭대학교 전례학 교수.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전례서 편찬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