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아파레시다 문헌 - 12] 제5차 총회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민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4

 

                                                                                                                                                      제5차 중남미 주교단 총회  

 

 

제5차 총회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민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5. 생명과 사랑, 평화의 대륙을 향하여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3,35)

 

아파레시다의 제5차 총회에 참석한 우리들은 “사랑의 공동체”인 온 교회와 더불어, 하느님의 사랑과 우리의 사랑을 대륙 전역에 전달하기 위해 대륙전체를 온전히 감싸 안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런 포옹이 전 세계에까지 도달하기를 희망합니다.

 

성령의 활력 속에서 아파레시다 총회를 마감하면서, 우리는 열정으로 하나되어 위대한 대륙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형제와 자매들을 불러 모읍니다.

 

이는 새로운 성령 강림대축일이 되어 멀어진 가톨릭 신자들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거의 모르거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우리를 특별한 방식으로 이끌어 줄 것이고,

 

우리는 기쁘게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는 모든 이들에게 닿아야 할 영구적이고 심원한 사명입니다.

성령의 불꽃으로, 우리 모두 나아갑시다. 이렇게 많은 우리 대륙의 증인들(히브리서 12,1 참조), 순교자들, 성인들과 복자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복음화의 길에서 구원의 역사를 건설하면서 나아갑시다.

 

그들은 신실함은 끝까지 가치 있고 또 가능하다고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모든 기도하는 민족들과 하나되어, 오늘 우리가 함께 기념하는 제5차 총회로부터 시작될 우리 교회를 위한 새로운 성령 강림 대축일의 숨결 아래에,

 

모든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오늘 이후 솟아날 새로운 열정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교회의 어머니시며 생명과 사랑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첫 제자이자 선교사이시며,

 

아파레시다와 과달루페의 동정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간구되시는 성모 마리아께 맡기나이다.

 

메델린과 푸에블라에서 우리는 “우리는 믿습니다”라는 말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아파레시다에서 우리는 산토도밍고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온힘을 다해 선포합니다. “우리는 믿고 우리는 희망하나이다.”

우리는 희망하나이다……

a) 하느님 말씀과 성찬례로부터 길러지는 살아있으며, 충실하며, 믿을만한 교회가 되기를
b)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선교사로서 기쁨과 확신을 갖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를
c) 신앙을 기르고 선교적 활동을 북돋는 활발한 공동체를 형성하기를
d) 친교의 정신 속에서 다양한 교회 조직들을 소중히 여기기를
e)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드러내 보여주는 사명을 간직한 성숙한 평신도, 관리자로서의 평신도들을 길러내기를
f) 사회와 교회에서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주기를
g) 쇄신된 노력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이고 복음적인 선택을 계속 유지해나가기를
h) 젊은이들에 대한 우리의 선택을 쇄신하면서 그들을 위한 교육과,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소명, 사명을 찾아가는 데 함께 하기를
i)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함께 하기를
j) 담대하게 가정과 생명존중 선교를 강화시켜 나가기를
k) 우리의 토착 민족들과 흑인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기를
l) 종교간 대화는 물론,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도록” 교회 일치를 위한 대화를 진전시키기를
m) 이 대륙을 화해, 정의, 평화의 모범으로 만들기를
n) 하느님의 계획을 충실하게 본받으며, 창조와 모든 가정의 관리자가 되기를
o)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모든 민족들의 통합을 위해 협력하기를

 

희망의 대륙인 이 대륙이 사랑과 생명과 평화의 대륙이 되기를 기원하며!
2007년 5월29일,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