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총회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민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4. 생명에 이바지하는 선교적 제자직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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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레시다의 만찬실부터 우리의 사목적 여정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영구적인 소명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불길로 우리 대륙에 사랑의 불을 지를 것입니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선교의 계명에 충실하게
예수님은 당신의 사명에 모든 이들이 참여하도록 초대하십니다. 팔짱만 끼고 관망하는 이들이 없도록 하소서!
선교사가 된다는 것은 복음이 충분히 선포되지 못하거나 환대받지 못하는 모든 곳, 특히 어렵고 잊혀져버린 환경이거나 우리의 경계 너머에 있는 모든 곳에서 창의적이고 담대하게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반죽 속의 누룩이 되어
말로써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다해, 순교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섬기는 이들이 됩시다.
예수님은 선교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당신의 사명을 시작하셨고, 그 공동체가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그분의 공동체는 그분 선포의 일부이기도 했습니다. 사회 속에 들어와 있는 우리는 사랑과 형제애적 연대를 드러내 보여야 하며(요한 13,35 참조), 우리와 다른 사회적·종교적 주체들과 대화를 증진해야 합니다.
점점 더 다원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좀 더 정의롭고, 화해하고, 연대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입니다.
나눔의 식탁에서 섬기는 이가 되어
빈부의 차이가 극명해질수록 우리는 생명의 식탁을 나눌 줄 아는, 아버지 하느님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누리는 식탁, 아무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열린 식탁을 나눌 줄 아는 제자됨을 위해 더 큰 노력을 쏟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리의 우선적이고 복음적인 선택을 강화시키게 됩니다.
우리는 약한 이들, 특히 어린이들, 병든 이들, 장애인들, 위험한 환경에 처한 젊은이들, 연로한 이들, 감옥에 갇힌 이들, 이민자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회적 수준에서, 특히 토착민족들의 근원적인 가치들을 지키고 증진하면서”(베네딕토 16세, 과룰류스 연설 4항) 그 민족들이 지닌 권리를 존중하도록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는 양식, 교육, 주거, 일자리 등이 만인을 위해 보장되는 품위 있는 삶의 조건들을 위해 이바지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 충실하려면 우리는 낙태, 전쟁, 납치, 무장폭력, 테러, 성착취와 마약거래와 같이 생명을 해치고 파괴하는 악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옹호하고, 수태에서부터 자연스런 죽음에 이를 때까지, 생명과 인격의 존엄에 대한 신성불가침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이 나서주기를 청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국가에 대하여 모든 형태의 폭력과 불법적 풍요, 만연된 부패의 근원을 치료해 줄 정직의 문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교회의 사목적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는 우리는, 파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 공동의 집, 즉 지구를 보살피는 일에 사회의 모든 살아 있는 힘들을 모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모든 민족들 간의 정의로운 부의 분배와 재화의 성찬례에 입각한 인간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선호합니다.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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