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세웠다고 해서 '마호메트교'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무슬림들은 그를 신으로 섬기지 않고 예언자의 한 사람으로 여긴다.
그들은 알라 신을 섬긴다.
알라는 구약의 야훼와 맥이 통하는 말이다.
이슬람은 아랍어 이슬라마(복종하다의 의미)에서 왔으며 의역하면 '신에게 순종'이란 뜻이다.
무슬림은 '순종하는 자'란 의미로 남자교인을 가리킨다.
여자는 무슬라마다.
교인 전체를 가리킬 때는 '무슬렘'이라 한다.
이들의 경전은 쿠란이며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로부터 받은 '알라신의 계시'로 알려져 있다.
코란은 쿠란의 영어식 표기며 마호메트 역시 무함마드의 영어식 표기다.
창세기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 남쪽의 우르에서 하란으로 이주한다.
오늘날로 치면 이라크에 살다가 터키로 옮겨간 것이다.
이후 다시 부르심을 받고 가나안에 정착한 뒤 그곳에서 숨졌다.
그런데 이슬람교에서는 아브라함이 아라비아의 '메카'에서도 살았다고 주장한다.
창세기에는 아브라함과 하가르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이 '파란 광야'에서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창세 21.20).
이들은 파란광야를 메카 인근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메카는 사우디아라비아 서쪽도시로 마호메트의 출생지다.
모든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 이상 메카를 순례하는 것이의무로 되어 있다.
그리고 모슬렘은 어느 나라에 살든지 메카가 있는 곳을 향해 하루 다섯 번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도시였기에 아브라함과 연관을 맺으려 했던 것이다.
한편 이들은 아브라함이 봉헌했던 첫 아들은 이사악이 아니고 이스마엘이라 주장한다.
여종 하갈에서 태어났지만 실제로는 맏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마엘의 후손이 아랍민족의 뿌리라고 믿고 있다.
기원후 8세기부터 중국에는 위구르족이라 불리던 터키계 부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마호메트교를 신봉하는데 그들의 종교라 해서 회교라 했다.
아랍이란 단어는 원래 유목민을 뜻하는 말이었다.
그들은 사막 문화권에 살면서 아랍어를 공용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들과 무슬림은 구분되어야 한다.
아랍인의 9할은 무슬림이지만 그 숫자는 전체 무슬림의 20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는 1억 6천명의 무슬림이 있지만 아랍인은 아니다.
~ 신은근 바오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