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아스터교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성행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을 바빌론 포로에서 해방시킨 키루스 임금 때가 전성기였다.
메시아로 격상하며 칭송하였다.(이사 45.1) 그러면서 조로아스터교 이론을 유다교의 부흥에 도입하였다. 핵심은 유일신 사상과 이원론이었다.
조로아스터교는 '아우라마즈다'를 신으로 모셨다. 아우라는 주인이며 마즈다는 지혜를 뜻한다. 따라서 '지혜의 주인'을 섬기는 종교다. 다신론이 대세였던 고대에서 유일신 이론의 등장은 임금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키루스는 자신을 지상에 나타난 아우라마즈다로 자처하며 복종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조로아스터교는 국가 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아후라마즈다 외는 모두 거짓신으로 배척받았다. 유다인 역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뒤 야훼 신앙을 강화하며 우상 근절에 나섰다.
후대에 등장하는 이슬람의 알라신앙 역시 아우라마즈다 신심을 확대한 것이었다. 한편 조로아스터교는 자연의 조화를 빛과 어둠의 대결로 파악했다.
두 세력이 맞물려 돌아가며 결실을 이룬다는 해석이었다. 이 관점은 인간에게도 적용되었고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이원론의 출발점이 되었다.
조로아스터교의 예식은 반드시 불이 타오르는 제단 앞에서 이루어졌다. 예절이 끝나도 불을 끄지 않았다.
하지만 불 자체를 숭배한 것은 아니었다. 불꽃은 경배의 표현이었을 뿐이었다. 개인 역시 명상에 잠길 때는 불을 피웠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는 배화교라 불렀다.
창시자인 조로아스터는 그의 나이 77세 때 불 앞에서 살해당한다. 조로아스터는 기원전 660년경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른 살 이후 신의 계시를 받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광인으로 취급받았던 인물이다. 그의 본 이름은 스피타마 자라투스트라이며 자라투스트라는 '낙타를 소유한 자'란 뜻이다.
조로아스터는 자라투스트라의 희랍식 발음이다. 오늘 날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은 인도 뭄바이에 10만 가량이 있다. 그 외 이란 지역에 소수의 교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로아스터교는 모든 형태의 수도원 생활을 거부해왔으며, 이교도와 결혼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 신은근 바오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