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9년부터 건설되기 시작한 천사들의 성 마리아 대성당은 성 프란치스코의 삶과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지이다.
대성당은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기원을 입증하는 가장 중요한 장소들 중의 두 곳을 소중하게 품고 있다: ‘포르치운콜라’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있어서 심장과 같은 징소이며, ‘통과 경당’은 성인이 죽음을 거쳐 천상 하느님께로 나아간 곳이다.
그 당시 이 성당은 떡갈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체 버려진 상태였다. 프란치스코는 성당의 보수작업을 손수했으며, 이곳을 자신과 동료 수사들의 삶의 본거지로 삼았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그 이후로 근본적인 가난을 살기 위해 세상을 버렸고 예수님의 사도로서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성인은 포르치운콜라에서 첫 형제들을 받아들였고, 1211년에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와 글라라 성녀의 착복식과 더불어 글라라 수녀회를 창설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모 마리아의 중재로 포르치운콜라에서 프란치스코에게 발현하셨다. 1216년 8월 2일 교황 오노리오 (Onorio) 3세는 성인의 요청으로 이곳 포르치운콜라를 방문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아시시의 용서’ 라는 특별한 대사를 주도록 허락하였다.
<통과 경당>
대성전 오른쪽에는 유혹에 빠진 성인이 장미 가시 사이로 몸을 숨긴 ‘장미의 정원’과 밤에 잠시 휴식을 취한 ‘장미 경당’이 있다. 영성적, 역사적,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박물관과 거대한 대성전은 위대한 작품들로 가득 찼다.
한국에서 이탈리아에 갈 때 짐 때문에 어처구니 없이 본래 계약했던 금액보다 800유로를 더 지불했던 경험이 있는 지라 이번에는 그 문제의 싹을 잘라 버리려고 신중을 기했건만 또 다시 비슷한 사건을 겪게 되었습니다.
밀라노에 위치한 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에게 문의해보니 로마에 지사가 있다고 하면서 견적서를 작성할 담당 직원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거의 2시간이 지나서야 그 직원이 도착했더군요. 화가 난 저는 로마 지사에 전화를 걸어 신용을 담보하는 회사가 늦게 도착하면 양해 전화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늦게 도착하여 미안한 표정을 감추치 못한 직원은 견적서를 내일 메일로 보내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습니다.
여러 차례 실강이 끝에 받은 메일에는 세부내역은 없고 달랑 2,900유로라는 금액만을 적혀있었습니다. 견적을 내려고 왔던 그 직원은 우리짐을 대강 훌터보고는 기본 금액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2,900 유로 라는 엄청난 금액을 책정한 것입니다.
우리의 출국할 날자가 촉박하다고 여겨서인지 견적서 금액을 부풀려 보냈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터무니 없는 금액 때문에 밀라노 회사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즉시 'Universal Traslochi' 회사로 전화를 하니 당일 오후에 견적서를 내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회사 사장과 여비서가 우리집에 도착했습니다.
사장은 일사천리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서는 선금으로 총 금액의 반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색이 변하는 사장이 하는 말, 이 계통의 사업을 시작한 지 9년이나 되었지만 한 번도 자기를 의심한 사람이 없었는데 하며 화를 벌꺽 내고는 자신의 신분증을 여비서에게 전달하자 그녀가 신분증 내용을 계약서에 적어 넣었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내내 사장은 별종이라는 듯 우리 부부를 쳐다보았습니다. 계약서의 내용을 물론 그 사장과 여비서가 한 모든 말이 거짓이며 사기임을 한국에 와서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를 떠나기 전에 친한 이탈리아 친구, 페네시아를 비상시 우리 부부의 법정 대리인으로서 모든 상황에 개입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우리 짐을 11월 11일에 집 안까지 배달하겠다고 한 말도 거짓이었고, 이것을 무마하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페네시아가 메일로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나는 우리 짐이 11월 29일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아직까지 유효한 로마행 비행기를 타고 그곳에 가서 그 사람들과 끝까지 법정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말하자 남편 베드로는 페네시아가 알아서 잘 조처를 취할 테니까 저보고 진정하라고 말렸습니다.
아직도 우리 짐은 이탈리아에 지체되어 있지만, 다행히도 한 친구의 개입으로 다른 회사를 통해 조만간 우리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또한 우리 부부는 이 불행한 사건을 통해 외국인 형제자매들의 한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어렵고 낮설은 가를 액면 그대로 체험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체험이 비극이 아니라 희극으로 끝나도록 바라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힘 닿는 대로 도와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
'세계 가톨릭 성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상봉의 터키 여행기-1] (0) | 2014.09.13 |
|---|---|
| [순례] 5. 천사들의 성 마리아 대성당 (0) | 2014.09.13 |
| [순례] 3. 성 다미아노 성지 (Il Santuario di San Damiano) (0) | 2014.09.08 |
| [순례] 2. 성 루피노 주교좌 대성당 (La Cattedrale di San Rufino) (0) | 2014.09.05 |
| [순례] 1. <성 프란치스코 발자취를 따라서> 연재를 시작하며 (0) | 2014.09.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