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가을을 줍는다

dariaofs 2014. 10. 5. 09:21

 


    가을을 줍는다/예향 박소정 빛은 어디가 옛 고향인지 바람은 그 언제 떠나 왔는지 빛과 바람의 친절한 안내로 오늘도 가을은 길을 나선다 나서면 길이고, 쳐다보면 가을이다 나가면 풍경이 이끌어, 가슴 저며오고 토실토실 알밤, 솥에서 알차게 분을 토하고 호박 고구마 노란빛은 가을을 잔뜩 머금어 상큼한 깻잎향, 겨울 만찬으로 향긋향긋 자손번창 몽글몽글한 대추알 달콤하다 얼마나 색감도 화려한 가을인지 이토록 정신도 살찌우는 가을에는 먹어야 좋은 알록달록 결실의 열매 오늘도 길을 나서며 주섬주섬 줍는다 가을 결실을! 가을 색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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