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성 의 향 기
* 성탄 준비 * 우리의 삶이 아무리 바쁘고 고단하더라도 12월엔 그분을 기다려야 하리 어린이로 오시는 구세주 예수님을 더 깊이 생각해야 하리 죄로 얼룩진 남루한 마음 어둠에 익숙하여 드러내기 싫은 모습 더는 망설이지 말고 빛으로 오시는 아기 앞에 눈물로 무너지는 환희를 맛보아야 하리 사랑이신 예수님이 사랑으로 태어났기에 집이 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온 일류를 가족으로 힘차게 끌어안으며 우리 모두 하나 되어야 하리 눈 속에 묻혀서도 일어서는 보리처럼 우리의 언 가슴에 푸른 희망 키우며 어린이로 어린이로 맑아져야 하리 얼음 밑에서도 쉬임없이 흐르는 냇물처럼 있는 그대로의 겸허함으로 우리 모두 이웃에게 기쁨이 되어야 하리 - 이해인 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