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소복소복 저무는 한 해

dariaofs 2014. 12. 23. 05:30

 

 

      소복소복 저무는 한해/예향 박소정 변화무상한 자연과 더불어 늙어도 총기로운 마음을 지니고
        그리움을 드듬어보는 먼산 설경에 추억을 만져보고 동공으로 즐기는 흰눈 사각사각 눈길은 님의 발자국입니까 자연을 보면 자연에 동화되는 순간 기억과 추억으로 사는 현실적인 하루
          신체는 둔해져도 자연은 세포를 깨우고 살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님의 아량입니다 저무는 한해, 하얀 기억을 꺼내보는 겨울 서릿발 뾰족뾰족 수정기둥을 만드는 대지
            정의로운 날을 세워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예리한 날카로움은 그대의 정의입니까 소복소복 유년의 추억을 먹는 동지섣달 얼음짱 아래로 흐르는 귀중한 생명소리
              증오도, 집착도 허물게하는 님의 가르침 유순한 물줄기는 그대의 정화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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