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14년 전국 중학생은 171만 7911명, 고등학생은 183만 9372명이다.
356만 명에 이르는 중고등학생 중 본당 주일학교에 등록한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5만 7955명(2014년 주교회의 교세통계 기준)으로 전체 학생의 1.6%에 불과하다.
1.6% 학생 중 주일학교에 꾸준히 출석하는 학생은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100명 중 1명 만이 주일학교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학교 사목부 KYCS-Cell 담당 김경식 신부는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청소년들은 세례를 받기 위해 성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청소년들이 성당에 찾아오길 기다릴 게 아니라 청소년들이 대부분 시간을 머물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천주교에 관심이 있고, 세례를 받길 원하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영세자 수는 2014년 470여 명, 2013년 15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미신자 학생 (63만 4000여 명, 2014년)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다.
매년 150여 명씩 영세자를 배출하는 동성고ㆍ계성여고 등 가톨릭계 학교를 제외하면 새영세자는 200명 정도에 그친다.
본당에서 교리교육을 받고 세례를 받은 중고등학생 수가 서울대교구 본당 수(229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신부는 “가톨릭 신자 선생님들이 학교 복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가톨릭 신자답게 살아가면서 제자들에게 좋은 표양이 된다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천주교에 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2003년부터 10여 년 동안 학교 CA(계발활동) 시간에 ‘가톨릭 예비신자교리반’을 운영해 제자 234명을 예비신자 교리반으로 이끌고,
그중 86명을 영세시킨 박태순(마리아, 전 서울 석촌중 교사)씨는 “혹시라도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앙을 드러내지 않고,
학생들에게 종교 이야기를 꺼내길 꺼리는 신자 교사들이 적지 않다”면서 “신자 교사들이 사명감과 용기를 갖고 학교 복음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자 교직원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최태선(베드로, 서울 현대고) 교사는 “신자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1년에 3차례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면서
“학기 초에 신자 학생을 파악해 세례명을 불러주고, 끊임없이 기도를 해주고 축일을 축하해주는 등 아이들이 신앙생활을 멀리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신자 교직원들과 힘을 모아 앞으로 미신자 학생 복음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중등교육자회(회장 유성렬)는 지난해 ‘학교복음화위원회’를 만들었다. 회원 6명은 매달 한 차례 모여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다.
김 신부는 “학교 복음화를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신앙의 표양’이 될 수 있는 ‘교사 사도’ 양성이 우선”이라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교사 양성 방안, 학교 복음화 실천 방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재단이 설립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종교 이야기를 꺼내거나 종교 모임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한다.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항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태순씨는 “학생들에게 종교를 강요만 하지 않으면 된다”면서 “학교에서 예비신자 학생을 모집할 때나 세례를 받기 전에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고 허락을 받아서 10년 동안 항의가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학교복음화위원회가 서울시 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학교에서 종교 활동을 금지한 규정은 없었다. 다만 ‘정규 수업 시간에 종교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있다.
정규 수업 시간에 특정 종교 예식을 하거나 특정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 동아리를 만들거나 CA 시간 교리반 개설은 가능한 것이다.
임영선 기자 (평화신문)
'기 획 특 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톨릭 리빙] 이 낯선 풍경들, 프레임에 어떻게 담을까? (0) | 2015.05.28 |
|---|---|
| [나의 신앙 나의 기업](9) 임영진 요셉·김미진 아녜스 부부 성심당 대표 (0) | 2015.05.28 |
| 가톨릭대 신학대학, 개교 160주년 기념 미사 봉헌 - 배론에서 혜화 성신교정까지 사제 양성의 요람으로 160년 (0) | 2015.05.27 |
| [부처님 오신날 특집] 서명원 신부 - 향적 스님,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대담 (0) | 2015.05.20 |
| [가정의 달 특집] 어머니, 영원히 그리운 이름이여 (0) | 2015.0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