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톨 릭 이 야 기

[묵상시와 그림] (13) 빈 잔

dariaofs 2015. 8. 12. 06:30


빈 잔은 아름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모두 다 버리고

오직 남을 위해 비어 있는 마음



햇빛을 담고 바람을 담고

때로 하느님 말씀을 담아

사람들에게 진리를 말해주는 빈 잔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아아. 無念無想(무념무상)

빈 잔이여!

우리 삶이

어찌 이와 같지 않으리



글과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