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2015년 8월 21일 나해 연중 제20주간 금요일(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dariaofs 2015. 8. 21. 05:41

 

 

1835년 6월 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의 리에제(Riese)에서 우체부인 아버지와 재봉사인 어머니 사이의 10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주세페 멜키오레 사르토(Giuseppe Melchiorre Sarto)는 어머니의 신앙에 많은 영향을 받아 1850년에 파도바(Padova) 신학교에 들어갔다.

 

1858년에 사제가 된 그는 향후 17년 동안 본당 사목자로서 생활하다가 1884년 9월에 만투아(Mantua)의 주교가 되었다. 그 후 그는 베네치아의 추기경과 대주교가 되었으나, 베네치아 정부와의 문제로 인하여 18개월 간 부임하지 못하였다.

그는 레오 13세(Leo XIII)를 계승하여 교황이 되었다. 그는 교회법 개정을 착수했고, 불가타 성서 개역 위원회를 만들었으며, 시편과 성무일도서 개정을 명하였다. 특히 그는 성체를 자주 영하도록 권장하였다. 그의 재임기간은 ‘근대주의’와의 투쟁이 많았고, 1910년에는 프랑스 사회 운동인 ‘시용’(Sillon)을 비난하였다.

교황 비오 10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22일 후인 1914년 8월 20일에,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것을 개탄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1951년 6월 3일 복자품에 올랐으며, 1954년 5월 29일 교황 비오 12세에 의하여 시성되었다. 그럼으로써 1712년 비오 5세가 시성된 후 처음으로 시성된 교황이 되었다.

 

강론   :    마태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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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너무도 중요하고 지당한 말씀이기는 하나

왠지 부담스럽고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해 사랑하라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사랑이 우러나와서 해야지

해야 된다고 강요하여 하는 사랑이 사랑인가 하는 점도 그렇습니다.

 

우러나오는 사랑을 하기도 힘든데

우리는 진정 마음과 목숨과 정신을 다해 사랑할 수 있을까요?

 

우선 이 말씀을 우리는 강요라고 이해하기보다는

강력한 초대라고 이해하거나

강력한 호소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겸손하게 사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 아니 하는 것 결코 아니잖습니까?

우리게 대한 하느님 사랑에 비해 그 사랑이 비록 턱없이 작아도

우리가 사랑 아니 하는 것 결코 아니고 사랑하는 것이 분명하니

자신의 사랑을 믿고 겸손하게 작은 사랑도 칭찬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다하다>는 말은 결코 완전의 표현이 아니라

정성의 표현이고 의지의 표현입니다.

 

다른 곳으로 사랑이 나뉘지 않는다는 뜻도 있고

나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과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나 자신을 진정 사랑할 때 이웃과 하느님도 진정 사랑하는 것이니

어떤 사랑을 하든 최선을 다해서 사랑으로 하라는 뜻도 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