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복음 묵상글 - 대전교구 남성 꾸루실료 제158차 총회
아주 작은 시골 마을. 누구도 본 적이 없고 누구도 들은 적이 없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주 작은 고을의 아주 작은 처녀인 마리아는 평범한 시간 속에서 영원하신 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마리아의 마음이 두근거리고 떨렸을 테지만 온 세상이 천사와 마리아의 만남을 보면서 더 마음이 떨리고 두근거렸을 것입니다. 메시아가 세상으로 내려오시는 순간. 그 청을 받아들이는 소녀. 그리고 열리는 구원의 문.
겸손하고 단순한 마리아의 응답은 영원히 선하신 하느님이 우리 안으로 우리 곁으로 오시는 은총의 응답이 됩니다.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세상은 창조주를 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얼마나 신비로운 일입니까?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우리는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세주 곁에서 당신의 사랑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이 우리 가슴 속에서 사랑으로 넘쳐 난다면 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차오르는 기쁨을 나누지 않을 수 있습니까?
눈앞에 그분의 사랑이 있는데 취하지 않겠습니까? 어둠 속에 빛이 비추고 있는데 그 빛을 향해 걸어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먼저 그 은총을, 그 빛을, 그 생명을 먼저 맛보고 누리게 되었습다는 것입니다.
그 차오르는 즐거움의 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해야 합니다. 전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기쁨에 찬 사람들의 소명입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입을 다물면 차라리 터져 나올 것 같은 기쁨으로 인해서 시작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이라면 파견된 사람이라면 응당 그래야 합니다. 이것이 사랑받은 사람들의 거부할 수 없는 사명입니다.
우리는 우리 입으로 전하고 우리 발로 걸어가지만 결코 우리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누가 우리 곁에 있습니까? 천사의 알림으로 세상에 오신 전능하신 구세주, 사랑 그 자체이신 분이 우리 곁에 계십니다. 빛을 받은 사람이여. 빛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사랑은 결국 세상을 이깁니다.
유영근 야고보 신부(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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