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시기 (2. 현행 전례 제도)
성탄시기는 예수 성탄 전날인 12월 24일의 제1저녁기도 또는 예수 성탄 전야 미사부터 시작하여
주님 공현 주일 다음주일인 주님 세례 주일까지 계속된다. 그 기간은 약 2주간으로 부활 축제기간인 부활시기보다 훨씬 짧다.
교회는 성탄 대축일을 12월 25일 하루만 지내지 않고 다음 해 1월 1일까지 한 주간 동안 계속되는 팔일 축제를 지낸다.
이 팔일 축제는 부활 팔일 축제와 함께 전례주년의 2대 팔일 축제이다.
따라서 이 기간은 성탄 본날을 한 주간 더 연장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부활 팔일 축제는 대축일임에 비해 성탄 팔일 축제는 한 등급 낮은 축일에 속한다.
또 사실상 이 축제기간의 대부분은 성인 축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팔일 축제일은 12월 29-31일 사흘뿐이다.
그러나 다른 날에도 성탄 감사송을 바치는 등으로 축제 전례는 계속된다.
1) 팔일 축제 중의 주일, 주일이 없으면 12월 30일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2) 성탄 다음 날인 12월 26일 :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3) 12월 27일 :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4) 12월 28일 :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5) 1월 1일 : 팔일 축제의 마지막 날이자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6) 1월 2일과 5일 사이의 주일 : 성탄 제 2주일. 한국 교회에서는 이날을 주님 공현 대축일로 지냄.
7)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주일 : 성탄시기를 마감하는 주님 세례 축일.
이 축일 다음 날인 월요일부터 연중시기에 들어간다.
성탄시기는 축제 기간이기 때문에 성탄 전야 미사부터 백색 제의를 사용하며
(성 스테파노축일과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은 순교자 축일이기 때문에 홍색 제의 사용), 대림시기 중에 중단했던 대영광송을 노래한다.
특히 성탄 대축일의 모든 미사 중에 신앙 고백문을 외우거나 노래하는데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부분에서는 다른 날보다 특별히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탄 본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 성탄, 천주의 성모 마리아, 주님 공현, 주님 세례 등의 축일과 성인 축일 미사 외에 이 기간의 미사 제1독서는 요한 1서이다.
요한 1서를 사용하는 이유는 요한 1서가 성탄과 공현의 신비를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의 표현으로 선포하기 때문이다.
성탄/시기 (2. 현행 전례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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