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연예인들의 혼전 관계 사실이 공공연히 보도됩니다.
이제 혼전 관계는 숨겨야 할 일도 아니고 죄도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
***
우리는
참된 사랑의 결합이 아닐 때
결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수 있다는 사실도
보도를 통해서 배우게 되지 않던가요?
남남이 평생을 동고동락하는 가정의 균형은
참된 사랑에 의해서만 지탱됩니다.
참된 사랑은 서로를 ‘아는’ 일에서 형성되고
‘아는’ 것은 상대의 감정과 속성,
허물까지도 이해하고 감싸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미묘하고 복합적인 사랑과
자기 헌신의 감정이
하룻밤 열정으로 빚어질 수는 없습니다.
결혼에 앞서 진정한 사랑을 감별하고 진단하는
정화의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간의 내밀한 관계는
‘좋다’는 느낌이나 없으면 못살겠다는 격정이 아닙니다.
혼전 성관계는
‘열정’에 항복하는 비굴한 행위이며
끝내 모든 것을 태워 사라지게 하는
헛된 욕망일 뿐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진정한 사랑의 합의,
즉 혼인 서약 이전의 성관계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요즘 젊은이와
세태를 이해하지 않으려는 고집이 아니라
사랑의 의미가 왜곡하고 남용된 현실을
더더욱 깊이 심려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선포하는 진리입니다.
사랑의 확인을 위해서
‘혼전 관계’가 필요악이라는
세간의 이간질에 쏠렸던 생각을 어서 털어내세요.
‘선하고 옳은 판단’으로
하늘이 축복하는 사랑을 선택하세요.
혼인은
서로의 삶 속에 투신하겠다는
막중한 서약입니다.
***
~ 부산 가톨릭대학 장재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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