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 마태 13,47-53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마태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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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able of the net
♣ 지금 서둘러 선과 정의를 실천하는 신앙 ♣
오늘의 복음 말씀은 그물의 비유입니다. 갈릴래아 호수에는 20여 종이 넘는 물고기가 서식합니다. 그 가운데는 먹어도 되는 붕어나 잉어와 같은 것들도 있지만, 율법으로 금지되어 먹어서는 안 되는 메기나 뱀장어와 같은 것들도 있습니다(레위 10,10-12). 어부들이 그물을 던지면 온갖 고기들이 함께 잡힙니다. 그런데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면 늘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 긍정적인 사고와 부정적인 사고, 하느님을 섬기는 기쁨과 현세의 달콤한 맛에 애착을 둠으로써 맛보는 쓴맛, 희망과 근심걱정 등이 가득합니다. 선악의 갈림길에서 신앙인다운 선택과 결단을 하지 못하고 주저할 때도 많습니다. 나 자신은 물론 인간 세상이 곧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사는 호수속 같습니다. 왜 하느님께서는 악을 척결하지 않고 참고만 계실까? 왜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드는 선하고 순수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를 선택하지 않으실까? 선과 악이 공존하지만 세상 끝날에는 가려져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악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고(13,50),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입니다(23,46). 그러나 언제 그물에 걸려들어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로 가려질지 알 수 없지요.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악 앞에서 침묵을 지키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려내기 위한 그물을 필연코 던지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양다리를 걸치며 무사안일하게 무의식이 조정하는대로 움직이고 말하며 살아갈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이 먼 훗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닥칠 수도 있지요. 따라서 매순간 깨어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해야 할지 잘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물이 던져지기 전에 하느님의 뜻에 어울리지 않는 원의와 행동을 완전히 가려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나아가 하느님의 선 안에 머물며 다른 이들에게 선을 행하는데 삶의 초점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의인과 악인, 사회적 불의와 정의가 공존하는 세상을 그저 감정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연대하여 공동선을 이루기 위해 위대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악을 폭로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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