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
월요일날 힘 없이 넘어진 것이 발목 위의 뼈가 부러졌다
넘어지는 순간에 나는 느낄 수가 있었다.
발목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설마 ~
택시를 타고 한의원에 갔다.
한의사가 침을 놓고 피를 뽑아주더니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라고 당부한다.
택시를 타고 병원게 가서 사진을 찍어보니 발목 위에 뼈가 부러졌다.
뼈가 부러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이상하고 겁도 났다.
임시 반깁스 해주더니 "모래 오세요"라고 한다.
오늘 병원에 가면서 뼈가 괜찮기를 바랬는데
깁스를 푸르고 보니 땡땡 부었다.
이번에는 통깁스를 땡땡하게 해주고 나서
"3주 뒤에 와서 깁스 풀고
사진 찍어봐서 붙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수술해햐 합니다."라고 의사가 말한다.
집에 와서 나는
"3주 뒤에는 꼭 붙게 해 주세요" 라고 ~~~
그래도 감사한 것은 팔이 아니고 다리가 부러진 것이 다행이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생활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
아~ 2010년은 나의 수난기인 것 같다.
봄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여름 7월에는 난소암 수술하고
자궁과 난소 모두 들어내고
계속 아프다가 12월에 들어서는 위내시경에 장내시경에
이제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
그래도 살아있고 웃을 수 있고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하고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을 수 있으니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는 이 철부지를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찬미 받으시고 영광 받으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