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를 하는 중입니다.
입교를 원한다면서도
자꾸만 “개종하면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
망설이기만 하니
속에 열불이 납니다.
어떻게 설득할까요? "
***
선교를 위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하느님을 이해하도록
애를 쓰거나 믿음을 설득하지도
강요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상대를 설득할 방법을 궁리하기보다
주님의 큰 사랑을
구체적으로 느끼도록 대하는 일이
바람직하다는 뜻입니다.
상대가 아직 ‘약하고 어린’ 영혼이라는 점에
각별히 유념하기 바랍니다.
매사에
“좋은 것은 간직하고
악한 것은 무엇이든 멀리”(1테살 5, 21∼22) 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탁월한 선교 자세입니다.
일관된 사랑을 살아내는 모습이야말로
귀하고 ‘너무 좋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전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세상이 추구하는 축복과
전혀 다른 차원의
참된 행복과 기쁨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믿음은 땅의 고통을 면제받거나
기적적으로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자녀로 승격되는 엄청난 도약임을
솔직하고 분명히 밝히는 일도 주저하지 마세요.
그분의 자녀인 ‘우리의 삶’은
늘 겸손과 이해와 배려로 증거되며
평화의 멍에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끈기와 인내로 간절히 기도하며,
더 수고하고
훨씬 더 사랑할 각오로 임한다면
그분께서 선교의 용사로
우뚝 서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가장 원하시는
그분의 도움에 굳게 의탁하세요.
***
~ 부산 가톨릭대학교 장재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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