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 마태 2,13-15.19-23
“요셉은 나자렛이라고 하는 고을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마태 2,23)

♣ 사랑의 포용과 경청, 함께함으로 이루는 성가정 ♣
오늘 교회는 나자렛의 성가정의 모범을 본받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가정은 예수님의 강생이 실현되는 장(場)이며 하느님의 섭리와 뜻이 구체화되는 자리입니다. 가정은 하느님의 모습과 사랑을 드러내는 탁월한 터이며, 사회의 세포이자 인간다워질 수 있는 못자리와 같은 곳입니다. 러나 오늘날 가정은 하숙집화 하고, 인성을 키우는 곳이기보다는 성공한 인간, 능력 있는 인간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같은 안타까운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우리를 비춰봅시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집회 3,3-5)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축복과 은혜가 되지만 업신여기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므로 불행과 저주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인격을 존중해주어야겠지요. 나아가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도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자녀들을 한없이 품어주어야 합니다. 아내는 사랑으로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 또한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고 헌신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내의 한숨을 함께 호흡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는 하느님의 법대로 사는 의로운 사람이었고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며 살아가는 하느님의 사람이었지요. 요셉은 “가정교회의 주교”(성 아우구스티노)로서 이집트 피난 때는 물론 늘 가족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침묵 중에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묵묵히 말씀을 되새기며 말없이 아들의 구원의 여정에 함께하신 그 모범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성가정의 피난 귀환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압축이자 구세주 예수의 수난과 사랑의 일생을 미리 보여주었지요. 우리도 이런 성가정의 영성과 모범을 본받아야겠습니다. 하느님을 중심에 모시고 주님의 영과 사랑을 호흡하며 서로 공명(共鳴)하고 공유하며 거룩한 공존을 이어갈 때 성가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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