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는 기도할 때 크고 또렷하게 발음하며
전례상의 언어는 하느님 말씀인 성서 봉독과 전례 집회를 구성하는 사제, 봉사자, 교우들의 기도, 대화, 훈화 등 공동체의 말로 이루어진다.
미사 때의 주례 기도는 감사기도를 비롯하여 본기도, 예물기도, 영성체 후 기도이다. 이런 기도를 바칠 때 사제는 그리스도의 인격을 대변하는 사제로서, 집회를 이룬 공동체의 대표자로서 누구든지 알아듣기 쉽게 크고 또렷하게 발음해야 하며, 기도 성격과 형식에 알맞은 소리로 바쳐야 한다.
예물 준비 기도를 바친 후 제대에 허리를 굽히고 바치는 기도(『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손 씻을 때의 기도(『주님, 제 허물을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성체를 나누어 성혈에 넣으면서 바치는 기도 (『여기 하나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주례가 영성체 직전에 바치는 영성체 준비 기도(『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에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실 때의 기도(『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작과 성반을 닦을 때의 기도(『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주례는 집회의 주관자로서 지정된 부분에서 공동체가 올바른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인사, 대화, 권고, 훈화, 해설 등의 말을 하거나 예식을 시작하고 마감하는 말을 한다.
이 말들은 성격상 주례의 자율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미사 전례서에 있는 경문을 사용해도 좋지만 공동체의 실정에 맞게 자유로이 말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것들은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드러내고 증진시키기 때문에 모든 신자들은 전례가 진정 공동체 전체의 행사가 되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뚜렷이 표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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