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의 또 다른 이름은 팔레스티나다. 필리스티아인의 땅이란 뜻이다.
이들은 다윗시대 이전부터 이스라엘과 맞섰던 민족이다.
그리스 남쪽에서 바다를 건너와 정착했고 끈질기게 괴롭혔다.
소년 다윗이 돌팔매로 눕혔던 골리앗은 필리스티아 군인이었다.
유다인은 블레셋 족이라 했다.
기원후 1세기 로마는 유다인의 독립운동을 분쇄한 뒤 이곳을 팔레스티나라 부르게 했다.
이제는 유다인 땅이 아니란 의미였다. 그리고 그들을 추방했다.
영어는 팔레스타인이다. 1993년부터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세계대전이 끝나자 이곳을 지배하던 영국은 유대인 이주를 묵인한다.
그들이 현지인과 갈등을 일으키자 유대인 거주를 유엔에 상정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지역과 아랍인 지역으로 나누는 결의안을 채택한다(1947년).
유대인은 환영했지만 아랍인은 분노했다.
당시 팔레스티나 거주 유대인 소유 땅은 7%에 불과했다. 그들에게 전체의 절반을 준다는 것이 결의안 골자였다.
1948년 영국은 팔레스타인 통치를 접고 철수한다.
유대인은 유엔 결의안에 근거해 땅을 차지하고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했다(1948년 5월 14일).
팔레스티나 거주 아랍인과 인근 국가에서는 전쟁을 일으키며 반발했다.
1차 중동 전쟁이다. 전쟁으로 70만이 넘는 아랍인이 이스라엘에서 추방되었다.
그리고 아랍국가 거주 80만 유대인 중 60만이 이스라엘로 이주했고 20만은 미국과 유럽으로 떠났다.
이후 팔레스티나는 지중해 동부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이곳에 속한 국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그리고 요르단과 시리아다.
분쟁은 여전하지만 기독교, 유태교, 이슬람교 모두 신성시 하는 땅이다.
회교도들은 구약의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받들기에 성지로 여긴다.
예루살렘은 무함마드(마호메트)가 승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팔레스티나는 해발 800m이상 되는 북부지역과 바다보다 400m가량 낮은 남부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 지역 간 거리는 23km 정도다. 해수보다 낮은 남쪽에는 강물이 내려와 고인 사해死海 호수가 있다.
요르단 강 종착지도 여기다. 요르단은 ‘단에서 흐르다’는 뜻이다.
전체 길이는 260km며 갈릴래아 호수에서 사해까지는 105km다.
더 이상 흘러갈 곳이 없기에 호숫물은 소금기가 매우 높다. 이 지역은 지구에서 가장 낮은 땅으로 알려져 있다.
신은근 신부(마산교구)
'성 경 자 료 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규 신부와 떠나는 신약 여행] 35.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 (마르 14,34) (0) | 2017.02.10 |
---|---|
[성경의세계] 93. 팔레스티나-2 - 신은근 신부 (0) | 2017.02.08 |
[허규 신부와 떠나는 신약 여행] 34.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한 15,1) (0) | 2017.02.02 |
[성경의세계] 91. 가나안 - 신은근 신부 (0) | 2017.01.30 |
[성경의세계] 90. 바이블 이야기-4 - 신은근 신부 (0) | 201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