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23)
(마태 25,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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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 나오는 탈렌트의 비유는 어떻게 깨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비유에 나오는 주인은 매우 독특한 인물입니다.
그가 가장 적게 맡긴 한 탈렌트만 해도 노동자의 15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거액이기 때문입니다. 그 는 대금업자에게 맡겨 쉽게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음에도, 종들에게 엄청난 돈을 맡김으로써 그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다섯 탈렌트를 받은 종과 두 탈렌트를 받은 종은 ‘곧 가서’ 자기에게 맡겨진 재산을 ‘활용하여’ 두 배로 늘립니다.
그들은 주인이 자신들에게 보여준 큰 신뢰와 사랑에 응답하기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주저함 없이 그것을 늘리는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리곤 받은 만큼을 더 늘려 주인에게 바칩니다.
다른 종들과 달리 그는 주인의 크나큰 신뢰와 사랑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주인을 심판자로 여겨 두려워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땅을 파고 돈을 숨겼던 것입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25,21.23)
반면에 주인은 게으른 종을 꾸짖으시고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25,29)이라 합니다.
게으르고 쓸모없는 이 사람은 주인의 위탁금을 박탈당하고 영원한 형벌에 넘겨질 운명에 처해집니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하느님의 선물을 관리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크나큰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시며 엄청난 선물을 관리하도록 맡겨주셨음을 기억해야겠지요.
나의 생명, 선한 의지와 갈망, 시간과 사람들, 피조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등 일일이 헤아릴 수조차 없는 많은 것들이 그분의 선물이지 않습니까?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 좋은 사람임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비심과 선한 감정,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생각만으로는 결코 충족될 수 없는 것이지요.
또한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동반자로서 일해야겠지요.
주님의 사랑과 신뢰를 기억하며 사랑의 능력을 키워가고, 선을 확장시키며,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을 넓혀가는 오늘이길 희망합니다.
게으름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사안일에서 벗어나 충실한 종으로 살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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