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코스마(또는 고스마)와 성 다미아누스(Damianus)는 아라비아 태생으로 쌍둥이 형제였다고 전해오는데, 그들의 전기는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므로 전설적이라고 한다.
그들은 시리아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실리시아(Cilicia)의 에게해(Aegean Sea) 근방에서 살았는데, 그들의 의료기술이 남달리 뛰어나 그 명성이 널리 퍼져서 명의라는 높은 칭송을 듣고 살았다.
또한 열렬한 그리스도인이던 두 형제는 박해가 일어나자 실리시아의 집정관 리시아스(Lysias) 앞으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다가 신앙 때문에 참수되어 순교하였다.
이들 외에도 그들의 형제이던 안티무스, 유프레피우스 그리고 레옹시오도 함께 처형당하였다. 이들의 순교 후에 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또 그들의 높은 신앙심을 증명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전해온다.
코스마와 다미아누스는 이발사의 수호자이고, 루카(Lucas) 복음사가 다음으로 의사들의 수호성인이다.
“내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8,21)

(루카 8,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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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회당에서 설교하실 때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와 형제들이 찾아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8,21) 하고 말씀하십니다.
왜 말씀에 충실했던 어머니에게까지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렇게 선포된 말씀은 풍요로워져 ‘마리아의 노래’(1,46-55)로 메아리칩니다. 그녀는 말씀에 굳게 의지하여 인내로써 결실을 맺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족들은 그분의 처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지요(마르 3,21). 몰이해 속에 예수님의 가혹한 말씀을 들었던 가족들이 예수님 부활 이후에는 그분을 믿게 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에 전념하고 있던 열두 제자들과 함께 있었습니다(사도 1,14).
그분은 혈통과 가족 관계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의 일원이 되었던 구약의 친족법을 완전히 뒤엎으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과 말씀의 실행이라는 절대 가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는 뜻이지요.
제자들은 그런 요구를 따랐고(마르 10,28-30), 그리하여 예수님을 중심으로 영적 가족을 형성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가족은 영원성을 띠며, 영원한 생명을 지향합니다. 이에 비추어 내가 맺고 있는 모든 관계가 진정 하느님과 그분의 말씀을 중심에 두는 영적인 관계라 할 수 있을까요?
나아가 말씀을 듣기보다는 내 생각과 주장을 먼저 말하는데 정신을 팔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야겠지요. 말하기보다는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이들이 진정한 하느님의 가족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통하여 계시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여, 자유를 되찾고 영원한 생명의 샘물을 함께 마시는 주님의 거룩한 가족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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