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요엘 2,26)
(루카 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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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날에 조상들을 기억하며 감사드리고,
서로 기쁨을 나누며 화목하게 지낼 뿐 아니라,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의 성경말씀은 그리스도인 삶의 종말론적 의미를 상기시켜줍니다.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요엘 2,23)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26절)
삶이 고달프고 어려워도 끝까지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진다는 가르침입니다.
한가위의 진정한 기쁨 또한 성실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열매입니다. 또한 한가위는 매년 주어지는 결실을 넘어 영원한 결실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날로 그 부자의 생명은 끝을 맞이하고 말았다는 얘기입니다. 이 비유는 죽음 앞에서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의 세상 재물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요 기쁨이신 하느님입니다. 참된 부(富)는 재물이 아니라 재물에 담아내야 하는 하느님의 선과 자비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려면 그분의 자비와 은총을 생생하게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주님의 뜻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영혼을 살찌우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지요.
조상들께 감사드리며 하느님과 이웃 앞에 부끄러움이 없이 사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겠지요.
이것은 단지 죽은 이들에 대한 인간적 존경심의 표현 그 이상으로 하느님 앞에서의 성실한 삶의 태도로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나눔이 없이 개인의 탐욕을 채우려 할 때 생명의 강은 메마를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이미 내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죽음으로 내몰고 말 것입니다.
이 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실향민들과 이주민들을 기억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야말로 뜻깊은 일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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