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2017년 10월 18일 가해 연중 제28주간 수요일(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dariaofs 2017. 10. 18. 03:46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인 성 루카(Lucas, 또는 루가)는 에우세비우스(Eusebius)와 히에로니무스(Hieronymus)에 따르면 안티오키아(Antiochia) 출신의 그리스인 의사였고(골로 4,14),

 

51년경에 있었던 사도 바오로(Paulus)의 제2차 전교여행 때 그를 수행하였으며, 57년까지 필리피(Philippi)에 머물면서 그곳의 공동체를 지도하였고, 바오로의 제3차 전교여행 때에도 수행한 듯 보인다.

 

또한 그는 바오로가 수감 중이던 61-63년까지 로마(Roma)에 있었으며, 재차 투옥되었을 때에도 함께 있었다. 66년 바오로의 서거 때부터 그는 그리스로 건너간 듯 보인다.

믿을만한 전설에 의하면 그는 예루살렘에 계시던 마리아를 뵈올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마리아의 초상화를 여러 개 만들어 섬겼다고 한다.

 

그가 언제 어디서 복음서를 기술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도 70-90년 사이에 그리스에서 기록한 듯 하며, 사도행전은 35년부터 63년까지의 교회 성장기를 서술한 것이다.

 

그는 84세의 일기로 보에시아에서 운명한 듯하지만 순교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는 화가와 의사의 수호성인이며 문장은 소이다.

 

강론   :   루카 10,1-9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 행동과 말로 항구히 열정적으로 선포하는 복음

 

에우세비우스와 예로니모에 따르면, 루카는 시리아의 교육 중심지였던 안티오키아 출신으로서 그리스인 의사였습니다(콜로 4,14).

 

 그는 바오로에게서 믿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51년경 사도 바오로의 제2차 전교여행에 수행하였고, 57년까지 필리피에 머물며 그곳의 공동체를 지도하였습니다.

루카는 사도 바오로의 제3차 전교여행 때에도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루카는 사도 바오로의 제자로서 스승의 거의 모든 복음선포 여정에 함께 하였습니다.

 

루카는 데마스가 현세를 사랑하여 바오로에게서 떠나가고, 알렉산드로스가 바오로에게 해를 입히고, 첫 변론 때에 모두가 바오로를 저버렸음에도 유일하게 스승 곁을 지켰지요(2티모 4,11).

또한 그는 바오로 사도가 로마로 호송될 때에 함께 하였고, 수감 중이던 61-63년까지 로마에 있었으며, 다시 투옥되었을 때에도 함께 있었습니다.

 

67년 바오로가 순교하자 그는 그리스로 건너가서 “아카이아”에서 전교합니다. 그는 “복음을 선포하는 일로 모든 교회에서 칭송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2코린 8,18)

루카는 오직 복음선포에 전념하는 사도 바오로의 여정에 동참하면서 그 고통을 함께 겪어냈습니다.

 

그는 복음을 기록하기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기쁨과 사랑을 전하는 고난의 길을 바오로 사도와 더불어 걸었지요. 이렇게 복음선포는 선과 사랑을 위해 고난을 함께 겪어냄에 그 본질이 있습니다.

성 루카 복음사가의 삶을 통해 우리는 행동의 복음선포가 말로 하는 선포에 앞서며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체험했던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그는 차별 없이 모두에게 향하는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 가난한 자를 우선 선택하시는 예수님의 구원 행적을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둘씩 짝지어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파견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10,3)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 모든 이에게 행동과 말로 기쁜소식을 전파할 소명을 받았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루카 복음사가처럼 열정과 항구한 정신으로 복음을 선포할 필요가 있겠지요.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은 낭만적인 일도 아니며 자신을 선전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 이가 정의롭고 자비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행복한 순례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항구함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루카 복음사가처럼 말에 앞서 행동으로 선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행동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공허한 말과 세상의 허황된 소리로 가득 채워지는 오늘, 하느님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행동이 더욱 절실할 때입니다.

 

 특히 루카 복음에 따라 우리도 가난한 자로서 가난한 자를 우선 선택하며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모두를 사랑하도록 힘썼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