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마르 6,1) 이 내용은 세 공관복음에 모두 등장하는 일화인데, 다른 두 복음서와 달리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동행했다고 명시적으로 밝힙니다.
당시 예수님을 따라간 제자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머물러 봅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기들이 추앙하는 스승의 금의환향 현장을 두 눈으로 보리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예상 밖이었죠.
당신 고향의 친지와 지인들에게 배척과 무시를 당하는 스승의 모습에 실망하고 낙담했을 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11)는 요한복음의 로고스 찬가가 떠오릅니다.
당시 예수님을 따라간 제자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머물러 봅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기들이 추앙하는 스승의 금의환향 현장을 두 눈으로 보리라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예상 밖이었죠.
당신 고향의 친지와 지인들에게 배척과 무시를 당하는 스승의 모습에 실망하고 낙담했을 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11)는 요한복음의 로고스 찬가가 떠오릅니다.
그들은 이 순간이 '당신 백성에게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고난받는 주님의 종'의 삶 전체가 담긴 현장임을 아직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더 나아가, 주님을 따르는 삶이 세상이라는 물살을 거슬러 나가는 것과 같기에 미래의 자기들의 삶도 이 순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또한 그저께 연중 제4주일에 들은 루카 버전과 달리 마르코는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에서의 설교와 반응에 대해 조금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저께 연중 제4주일에 들은 루카 버전과 달리 마르코는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에서의 설교와 반응에 대해 조금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루카는 예수님의 설교를 들은 군중들의 반응이 어떻게 적대감으로 변하게 되었는지를 강조하고 있다면, 마르코는 그들이 지닌 믿음의 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믿음이 없으면 하느님조차 기적을 이루실 수 없는데, 어찌 그리 믿음이 없는지 참으로 안타까워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해 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마르 6,5-6)
병자가 의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르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병은 낫지 않고 더 심각하게 될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마르 6,5-6)
병자가 의사를 신뢰하지 않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르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병은 낫지 않고 더 심각하게 될 수밖에 없겠지요.
따라서 하느님을 믿고 그분이 보내신 분을 신뢰하지 않고서 어떻게 영혼의 치유가 가능하겠습니까? 예수님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워하며 안타까워 하실 것 같습니다.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새로운 한해의 출발점에 선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믿음의 수준을 다시한번 가늠해 보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설날 연휴 마지막 날, 새로운 한해의 출발점에 선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우리 각자의 믿음의 수준을 다시한번 가늠해 보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믿음을 갖고 있나요? 하느님이 살아계시고 늘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있나요? 그러기에 그분의 모상인 사람들 또한 모두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고 존엄한 인격을 지니고 있음을 믿고 있나요?
오늘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하네요.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하네요.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히브 12,14-15) 이 말씀을 올 한 해를 살아가면서 늘 마음에 새긴다면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벗님 여러분, 오늘은 또한 일본교회의 주보인 성 바오로 미키와 그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입니다.
사랑하는 벗님 여러분, 오늘은 또한 일본교회의 주보인 성 바오로 미키와 그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입니다.
일본 교회는 우리 한국 교회보다도 더 잔혹한 박해의 역사 속에 피어난 교회입니다. 그 뿌리가 된 26성인들은 대부분 프란치스코회원들과 예수회원들이었습니다.
"침묵"이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17세기 일본 막부의 가톨릭 탄압을 소재로, '인간이 고통받을때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그리스도교인으로서의 의문을 담은 엔도 슈사쿠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지요.
"침묵"이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17세기 일본 막부의 가톨릭 탄압을 소재로, '인간이 고통받을때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는가'라는 그리스도교인으로서의 의문을 담은 엔도 슈사쿠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이지요.
이 영화를 통해 일본 가톨릭 교회 순교 역사의 단면을 보았겠지만 우리 믿음의 현주소를 생각케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특별히 일본 가톨릭 교회를 위해 주모경 한번이라도 바쳐 주시기를 청합니다.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오상선 바오로 신부 (작은형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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