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전례학회 웹사이트 운영진
묵상1. 가까운 준비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방법 중에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은 묵상기도이다. 묵상기도를 성실하게 하면 만물을 하느님 입장에서 보는 안목이 생기고 만사에 있어서 하느님의 뜻을 찾을 뿐 아니라 그 뜻을 찾는 만큼 실천하고자 하는 의욕도 생긴다.
성실히 실천하는 묵상기도와 양심성찰은 현대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가장 소중한 도구일 것이다. 여러 가지 묵상법 가운데 하나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묵상 자료는 특별히 제약되는 것 없이 무엇이나 다 사용할 수 있으나 성서, 그 중에서도 복음서가 가장 좋고 사실 가장 흔하다고 본다.
매일 축일표에 제시된 그날의 복음은 최적이라 할 만하다.
2. 준비에는 먼 준비와 가까운 준비가 있는데 여기서는 가까운 준비만을 언급하겠다(먼 준비에 관해서는 본서 28-31(확인)쪽 참조).
①. 장소 : 묵상기도를 잘 하려면 – 적어도 초보 단계에서는 – 장소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즉 잠심하는 데 방해되는 제 장애물을 피해 선택한다(영신수련 20).
②. 자세 : 기도하기에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한다.
무릎을 꿇어도 좋고, 편히 앉아도 좋고,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심지어는 누워서 할 수도 있다.
다만 성당이라든가 공공의 장소에서 기도할 때는 에티켓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자세나 행동은 삼가야 한다(영신수련 76, 88).
③. 시작 : 잠깐 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하느님의 현존, 즉 내가 하느님과 함께 있음을 의식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청한다.
특별히 이 묵상 중에 내가 바라는 은혜를 구한다.
3. 묵상의 본론적 부분으로(여기서는 복음 관상만을 소개한다) 내가 묵상 재료로 선택한 복음을 서서히 읽거나 생각하기 시작 하면서
①. 예수님이나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상상으로 살펴본다.
②. 예수님이나 그들의 말씀을 역시 상상으로 듣되, 말씀의 내용 뿐 아니라 말투나 음성이나 음성의 고저 등도 관찰한다.
③. 예수님과 그들의 행동(동작)도 살펴본다.
④.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대목이 있으면 거기서 멈추어 그 대목을 성모님처럼(루가 2, 19. 51 참조) 마음에 새기며 생각한다.
4. 내가 느끼는 것을 말씀 드리든지 청을 하든지 내 생각을 예수님이나 성모님에게 말씀 드린다. 다른 작중 인물과도 그렇게 할 수 있다.
5. 적당한 소리기도(염경기도)로 묵상을 마친다.
참고 : 영신수련 (45)-(54) :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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