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체는 주례사제가 먼저 성체와 성혈을 영하고(이 때 주례사제는 대 제병의 일부분을 성합에 넣어 미사에 참석한 신자에게 주는 것은 사목적으로 좋은 배려라고 할 수 있으며, 성혈은 일반적으로 사제만 마신다),
특별하게 허용된 경우(미사 거행에서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부제와 다른 사람들, 수도원 미사 또는 ‘공동체’ 미사를 드리는 공동체 회원들, 신학생들, 영성 수련(피정)
또는 영성 모임이나 사목 모임에 참석하는 이 –미사경본 총지침 283항)에서는 양형 영성체로 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
성체를 나누어 줄 때 사제는 성체를 영할 신자에게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신자들은 “아멘”이라는 동의를 표한다.
이 때 아멘은 자신에게 보여지는 밀떡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모든 이들이 성체와 성혈을 먹고 마셔야 진정한 영성체에 참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체만으로도 그리스도와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다고 교회는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교회간의 일치, 혹은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혹은 개신교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는 경우가 있는데, 결코 나누어 주어서는 안 된다.
성체를 모시는 동안 신자들은 영성체송이나 성가를 부른다.
노래는 목소리를 모아 영성체 하는 이들의 영적인 일치를 드러내고, 마음의 기쁨을 표시하며, 영성체 행렬은 공동체 특성을 더욱더 밝혀 준다(미사 경본 총지침 86항).
성체를 영하는 신자들은 손으로(왼손으로 받고 오른손으로 집어 영한다)하거나 입으로 직접 성체를 영하는데, 한국 교회에서는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이 때 신자들은 사제들이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쉽게 받기 위해 사제가 성체를 주는 높이에 맞추어 손을 내민다.
너무 높게 혹은 낮게 손을 내밀 때 그리고 손을 너무 가슴쪽으로가 있으면 성체를 분배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성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성체 분배를 도와주는 평신도는 제단 앞에서 주례사제가 건네주는 성합을 받고 성체 분배를 시작한다.
그리고 성체분배권을 가지고 있는 부제라 할지라도 사제가 성합을 주어야만 성체 분배를 할 수 있으며, 성체 분배를 도와주는 평신도들은 교회에서 주관하는 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주례 사제를 도와 성체를 분배 할 수 있다.
성체를 분배할 때 사제는 성체를 담은 성합을 들고 신자들 앞에 서서 매번 성체를 조금 들어 보이며 “그리스도의 몸”을 말하며 준다.
그리고 부제나 성체 분배자가 성체분배 시 성체가 부족하다고 하여 성체를 쪼개는 행위는 허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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