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에 대한 덕행, 곧 믿음(信德), 희망(望德), 사랑(愛德)을 말한다.
향주삼덕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행위에 기초가 되며, 모든 윤리덕을 알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녀로 행동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릴 자격을 얻게 하려고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혼에 불어넣어 주신 것이다.
‘믿음(virtus fidei)’는 신학적으로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거져 주신 은혜이며 능력으로서 인간은 이 은혜로 하느님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다른 하나는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인간이 하느님을 섬기는 태도를 말한다.
이때에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계시하여 주신 진리를 받아들여 믿고 그것을 생활 규범으로 여기는 것이다.
‘희망(virtus spei)’는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고 기대할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이다.
이는 우리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 얻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에’(로마5,5)
비로소 우리가 지니게 된 덕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를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caritas)’은 넓게는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 사랑 속에 머무르는 상태를 말하나,
좁게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 또는 그분을 사랑하는 습관적인 성향을 뜻한다.
이는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이(요한 14,16)우리 인간에게 주신 것이며
부패하지 않는 생명에서 나오는 것(1베드 1,8-9)이다.
이 ‘사랑’은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하느님과 이웃을 대상으로 하며 하느님과 일치하기를 궁극목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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