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전례의 이해 (1) –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 사제직의 수행

dariaofs 2013. 9. 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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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다.”(전례헌장 7장).

 

인간을 구원하고 하느님께 완전한 영광을 드리는 전례는, 이미 구약 백성의 역사 안에서 하느님의 위업으로 준비되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성취되었고,

 

우리의 구원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는 오늘날 전례를 통하여 ‘기념되고 재현되고 현재화’(anamnesis)된다(참조. 전례헌장 5항).

 

이천년 전 그리스도의 파스카 제사에서 집전자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셨고, 교회가 지금 이곳에서(hic et nunc) 거행하는 전례에서도 이를 집전하는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고 안 계시는데 어떻게 지금 이곳에서 거행되는 전례의 집전자이실 수 있으실까?


그것은 지상에 있는 당신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사람들도구로 하여 그렇게 하시는 것이다.

 

결국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의 수행으로 이루어지되,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의 도구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품된 사제들의 협력을 통하여 성령의 활동 안에서 전례회중이 모인 자리에서 거행된다(참조. 전례헌장 7장; 교회헌장 28항).

 

사제들은 “자기 봉사 직무의 단계에서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참조. 1디모 2,5) 임무에 참여하며,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 성찬의 예배 또는 집회에서 자기의 거룩한 임무를 최대한으로 수행한다.

 

거기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동하고,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며, 신자들의 예물을 그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제물과 결합시키고,

 

신약의 유일한 희생제사를, 곧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깨끗한 제물로 성부께 단 한 번 바치신 희생제사를(참조. 히브 9,11-28)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참조. 1고린 11,26)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서 재현하고 봉헌한다.”(교회헌장 28항).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전례에 다양한 양식으로 현존하시지만 “당신 친히 그 때에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희생 제사를 지금 사제들의 집전으로 봉헌하고 계시는 그분께서”1) 


“집전자의 인격 안에 현존하시고… 누가 세례를 줄 때에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다. 당신 말씀 안에 현존하시어, 교회에서 성서를 읽을 때에 당신 친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다.”(전례헌장 7장).

 

각주1) 트렌토 공의회(제22회기, 1562.9.17.), 지극히 거룩한 미사의 희생제사에 관한 교리, c.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