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쁜 영 상 시
바람이 되어 가네 / 秋 狼 나 이제 바람이 되어 가네 숱한 그리움을 어깨에 이고 울음과도 같은 소리를 내며 못 내 못 잊었던 그곳으로 미친듯 헝클어져 달려가네 세상을 수백번 돌아 다달은 그곳에 너 없으면 안돼 낯익은 아득한 그곳으로 기다리는 그대 안고파 태풍의 소리보다 더한 광인처럼 아우성치며 가고 있네 터질듯한 바람의 목소리로 부서지도록 달려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