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구성원의 99.7% 차지… 세상에 복음 전하는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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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전체 구성원의 99.7%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땅에 천주교가 들어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교회 문헌은 이들을 “세례로 그리스도와 한몸이 돼 하느님 백성으로 구성되고 자기 몫을 교회와 세상 안에서 실천하는, 성직ㆍ수도자가 아닌 그리스도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평신도 이야기다.
평신도는 일상생활을 통해 하느님 구원 소식을 전파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자기의 고유한 조건에 따라 현세의 질서를 복음 정신으로 비추어 줌으로써 교회의 성장과 사회의 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 에 명시된 평신도의 사명이다. 다소 장황한듯하지만 평신도의 역할을 정확히 설명하는 문장이다.
교황 베네딕도 16세 교황은 평신도를 “교회의 공동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한홍순(토마스) 전 교황청 대사는 이를 “평신도는 성직자의 협력자가 아닌, 교회를 위해 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6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촉구 미사 강론에서 평신도를 ‘사제’, ‘예언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김 대주교는 “저와 우리 사제들이 하느님과 그리스도인을 이어주는 사제라면,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교회와 세상을 이어주는 사제”이며 “제가 하느님 말씀을 교회에서 전하는 예언자라면 여러분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또 “여러분은 세상의 아픔을 직접 쓰다듬는 왕”이라고 표현했다. 한 마디로 평신도들도 나름대로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있는 평신도들이 최근 들어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앙생활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주일미사 참례율은 1995년 35%에서 2013년 21.2%까지 떨어졌고, 냉담 교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허약한 신앙’이 우려되고 있다.
주일미사에 꾸준히 참례하는 신자 중 본당 단체에서 활동하는 ‘적극적 신앙인’은 10% 남짓이다. 평신도답게’ 살아가는 평신도는 전체 신자의 2%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오늘을 사는 이 땅의 평신도는 누구인가! 무엇하는 사람인가?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은 현세 질서를 그리스도의 영으로 채우고 완성시키며 그분의 나라가 오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여 교회의 사명 수행을 진전시키는 것입니다.”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교회 평신도 사도직 지도자들과 만남의 자리에서 평신도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임영선 기자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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