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2015년 2월 1일 나해 연중 제4주일

dariaofs 2015. 2. 1. 01:30

 

                                                              (마르 1.21ㄴ-28)

 

오늘의 복음 말씀은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들도 복종하는구나’”하며 서로 물어보았다.‘라고 하여 예수님을 마났던 사람들의 놀람과 예수님의 권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위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알맹이가 완전히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턱을 내밀고 가슴을 펴고 어떻게 해서든지 힘이 있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의 권위를 율법학자들의 권위와 비교해서, 그것은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의 권위는 율법의 권위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율법은 모세의 권위와도 연관되며, 유다 사회 속에서는 전통적으로 존중되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율법을 전문적으로 배워 온 자는 율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권위는 명백하게 율법학자의 권위와는 달랐습니다. 사회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장이나 업무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르침에 있었다고 마르코 복음서는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유의할 점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셨는지, 그분의 가르침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르코 복음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하는 점입니다.

 

그것은 마르코 복음서의 전체적인 특징입니다.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마태오 복음서의 산상설교와 같은 깊은 내용이 담긴 설교도 없고, 루카 복음서의 되찾은 아들의 비유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비유 이야기도 없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며, ‘가르침에 놀랐다.’고 하는 사람들의 놀람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내용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르치시는 예수님 바로 그분 자신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는 것이 됩니다.

 

그 힘이 무엇인지, 마르코 복음서는 ‘더러운 영을 쫓아내신다.’고 하는 사건을 가지고 보다 분명히 해 갑니다. ‘더러운 영’은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인간을 불행한 상황으로 몰아넣어 버리는 영으로써 이해됩니다.

 

 예수님에게는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그들을 악령에게서 해방시키고자 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을 비참한 상황에 몰아넣는 영을 추방하는 힘, 거기에 예수님의 권위의 근거가 있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신비를 믿고, 예수님께 우리들을 내맡기고, 예수님의 강인함에 감싸일 때 우리들의 믿음이 생기고, 구원이 주어질 것입니다.

 

 

유영근 야고보 신부(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 성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