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마음 / 이정순
생각에 젖습니다
싱그러운 향기 물씬 나는 사랑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걸
언제쯤 연녹색 희망이 찾아들까요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겨울에 찌든 찌꺼기들이
상처 난 모습 그대로 서서
애처롭기 까지 합니다
저 산 넘어 햇살이 아장아장
봄 사랑을 안고 오면
아직 피우지 못한 나목들에
파릇한 새순들이 이곳저곳에서
머리 들고 일어나 봄을 알리겠지요
아지랑이 마실 올 봄 그날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내 가슴에
향긋한
봄 내음을 담고 싶습니다
사랑이란 듣기만 해도
봄나물처럼 향긋하고
신선하지 않나요
그 싱싱한 봄이~
사랑을 안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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