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나는 빈 의자가 되고 싶다
어느 공원의 한구석에
외롭게 서 있는 빈 의자
아니면 마을 입구나 노인정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 의자
어느 날 쓸쓸한 나그네가 와서 앉으면
나도 그 나그네 마음이 되어
어딘가로 함께 떠나는 빈 의자
기쁜 사람이 앉으면
기쁜 의자가 되고
슬픈 사람이 앉으면
슬픈 의지가 되고
나는 그런 빈 의자가 되고 싶다
시와 그림: 김용해(요한) 시인
'가 톨 릭 이 야 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도하는 시 - 박춘식] 25. 어째서 (0) | 2015.06.22 |
|---|---|
| [묵상시와 그림] <8> 그리운 서귀포 (0) | 2015.06.19 |
| [기도하는 시 - 박춘식] 24. 뜨거운 성심 (0) | 2015.06.15 |
| [생명지킴이를 찾아서] 10.「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 펴낸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구인회 교수 (0) | 2015.06.14 |
| [이스라엘 이야기] (24) 겨자씨 (0) | 2015.06.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