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레네우스(또는 이레네오)는 소아시아의 스미르나(Smyrna, 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 Izmir) 출신으로 스승인 폴리카르푸스(Polycarpus, 2월 23일) 주교를 통해 사도적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그의 출생 연도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130-140년 사이로 추정된다. 그는 로마(Roma)에 와서 오랫동안 머물렀으며, 이때 성 유스티누스(Justinus, 6월 1일)가 세운 교리 학교에서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언제 무슨 이유로 프랑스의 리옹으로 가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투르(Tours)의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 11월 17일)에 의하면 성 폴리카르푸스가 그를 프랑스 지방의 선교사로 파견하였다고 한다.
그는 177년 리옹 교회의 특사로 교황 성 엘레우테루스(Eleutherus, 5월 26일)를 방문하여 몬타누스주의 문제에 대해 상의하고 리옹 지방의 순교자들에 대해 보고하였다.
그가 로마에 체류하는 동안 리옹의 주교 포티누스(Photinus, 6월 2일)가 순교하였으며, 리옹에 돌아온 즉시 그는 주교로 선출되었다.
그는 리옹 지역의 복음 선포에 열정적이었고, 프랑스 지방의 영지주의자와 피나는 싸움을 전개하였다. 이때 그가 쓴 저서가 “이단 논박”(Adversus Haereses)이다.
그는 이단 사상의 정체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동시에 초기 교회의 정통 신앙을 확립하였다. 성 이레네우스는 ‘가톨릭 교회의 수호자’라고 불릴 정도로 2세기 신학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났으며, 특히 영지주의 계통의 이단들에 대항하여 정통 교리를 수호한 대표적인 교부이다.
그의 저서에는 사도들의 전승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또 교황 수위권의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투르의 성 그레고리우스(Gregorius)에 의하면 그는 202년경에 순교하였다고 한다.
강론 ; 마태 8,23-27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8,26)
♣ 흔들리는 인생의 파도 속에서 ♣
예수님께서는 참된 제자의 요건(8,18-22)을 제시하신 다음, 오늘 복음에서는 그들 자신을 어떻게 삶으로 보여야 하는가를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아모스가 선포한 주님의 진노처럼 느끼는 그런 두려운 일을 당하게 됩니다(아모 3,1-8).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삼켜버릴 듯한 거센 파도가 배를 덮치는데도 주무시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8,26) 하고 말씀하시며 파도를 잠재우십니다. 하느님의 전권으로 악의 세력을 제압하시고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를 본 제자들은 놀랍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에는 늘 어려움과 고통이 따릅니다. 우리 삶에서도 가끔 우리를 통째로 삼켜버릴 듯한 풍랑, 곧 유혹과 시련은 닥쳐옵니다. 일상에서 겪게 되는 고통과 시련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하느님 안에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그러나 살면서 극한상황에 처하고 절망감에 휩싸이며 죽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주님께서는 계시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고 침묵하시는 그분이 야속하게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이들의 눈에는 주님께서 주무시는 척하시는 것이 부재(不在)하시는 것으로 보일 뿐입니다. 그만큼 나약한 인간이고 세상의 유혹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자주 풍랑이 이는 인생의 한복판에서 풍랑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미지근한 신앙이 늘 문제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온갖 선의 원천이시오, 죽음을 이기신 바로 그 생명의 주님만이 이 세상의 온갖 고통과 불의, 심지어 죽음까지도 이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겪게 되는 어려움을 자신의 힘과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길임을 깨달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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