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나신 날
( 대전 성모병원 2009 12 25 )
마구간 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
그런 걸 생각하면,
요 깔고 이불 덮고 어찌 잠이 오겠어요.
쓸쓸하고 캄캄한 밤 태어나신 아기 예수.
그런 걸 생각하면,
불 밝히고 밤새도록 어찌 놀 수 있겠어요.
가난한 이 벗이 되려 태어나신 아기 예수.
그런 걸 생각하면,
헐벗은 우리 이웃 어찌 그냥 두겠어요.
사랑을 펴시려고 태어나신 아기 예수.
그런 걸 생각하면,
언 손이 서로 녹게 어찌 잡지 않겠어요.
~~~ 윤석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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