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성 미카엘 대천사)
"대천사들은 실존 인물이 아닌데, 어떻게 축일이 있습니까?"
***
성경은 대천사의 이름을 명시하고 ‘현존’하는 존재임을 밝힙니다.
특히 가브리엘과 미카엘, 라파엘 천사의 이야기는 비교적 상세히 소개되는데요. 대천사 이름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란 의미의 “미카엘”, ‘하느님의 사람·영웅·힘’이란 뜻의 “가브리엘”, 그리고 ‘하느님이 고쳐 주셨다’라는 라파엘입니다.
천사 공경의 기원은 4세기 동방 교회의 미카엘 대천사를 공경한 일에서 비롯됩니다.
천사는 인간의 힘을 능가하는 하느님 어전에 서 있는, 하느님 곁의 존재입니다.
한마디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중개자이고 하느님의 심부름꾼으로 우리의 도우미 역할을 담당합니다.
때문에 교회는 천사들의 중개와 도움을 간청하며 공경할 것을 가르치지만 천사들이 천국 상속자들에게 봉사할 ‘영’임을 성경은 명시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땅에서 공경의 대상일 뿐, “앞으로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신 것”이 아니기에 결국 천국에서 영광의 자리에 오를
우리가 천사의 공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히브 2, 5∼9 참조). 그리스도인의 위상이 얼마나 높고 귀한지 느껴지지요?
다니엘 10장 13절에 따른 ‘대천사 성 미카엘 발현’을 기념하여 5월 8일에 축제를 지내던 교회는
1961년부터 로마의 성 미카엘 성당 봉헌 기념일인 9월 29일에 맞추어
‘성 미카엘·가브리엘·라파엘 대천사 축일’을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
*** |
~ 부산 가톨릭대학 장재봉 신부 ~
'전 례 상 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례 주년 (0) | 2013.03.22 |
---|---|
전례의 역사적 변천 (0) | 2013.03.22 |
전례에 대한 상식 (0) | 2013.03.21 |
미사의 은혜 (0) | 2013.03.20 |
묵주기도는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0) | 2013.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