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카 5,11)
(루카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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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기에 앞서 가르치시고 고기를 많이 잡는 이적을 보여주십니다.
군중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님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배를 대놓고 그물을 씻고 있던 시몬의 배에 올라 앉아 군중을 가르치십니다.
그러자 고기잡이 전문가인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쳤고 그물이 터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습니다.
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밤의 어둠 대신 대낮의 빛이었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주님, 저에게서 떠나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5,8)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5,11). 오늘 복음의 소명사화를 통해 우리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과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분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하늘나라의 진리와 기쁜 소식을 이해하고 깨달았던 것이지요.
또한 그분의 치유와 더러운 영의 축출, 고기를 많이 잡는 것을 통해 자비의 체험을 했던 것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우리 내면을 변화시켜 주님께로 중심이동을 하게 합니다.
사랑과 자유는 그렇게 그분을 따르고 차지하기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하도록 이끕니다. 하느님을 체험한 그들은 곧바로 하느님께 고착되어 투신의 길을 떠납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나를 사랑으로 부르고 계시고, 사랑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시며, 사람 낚는 어부로 삼아주심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어려움 중에도 낙심하지 말고, 시몬처럼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5,5) 하며 주님을 따라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나를 부르시는 주님 사랑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도록 해야겠지요. 사랑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은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주님 사랑에 응답하려면 우리를 위해 모두를 내놓으신 예수님처럼 온갖 애착을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이 되기 위해서’나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의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나를 탐욕의 길로 나를 내몰고 하느님을 망각하게 하여 비참의 계곡으로 떨어뜨리는 것들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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