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마태 1,23)
(마태 1,1-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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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예수그리스도에 이르는 하향식 족보를 전해줍니다.
이 긴 족보에는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네 명의 여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유용한 도구로 삼아 구원업적을 이루십니다.
이 족보는 예수님의 신성(神性)과 더불어 ‘함께 하시는 하느님’(1,23; 28,20)의 놀랍고도 특별한 섭리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마리아의 탄생을 통하여 메시아를 보내시어 구원 업적을 이루십니다.
이렇게 마리아의 탄생으로 구원의 문이 열렸으며, 자유와 해방의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비요 선이며 의로움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오시어 우리 삶에 개입하시게 된 하강과 강생의 신비는 감당할 수 없는 선물입니다.
평화 자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까이에 평화를 가져다주신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특별한 섭리입니다.
그때 마리아는 인간적인 고통이 따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예’라고 대답하며 기꺼이 순종합니다. 그분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깊이 되새기심으로써 ‘말씀과 함께하셨기에 복되십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축복을 자기 것으로 삼지 않았지요. 그분은 예수님의 뒤를 ‘끝까지, 말없는 가운데, 철저히’ 따르시면서 전 생애를 온전히 되돌려 드리고 헌신하셨습니다.
동정 마리아는 구원을 품은 사람답게 그분의 사랑을 품고 사랑의 여정을 항구히 걸으셨기에 복되십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우리 기준으로 선악을 구분하고 남을 단죄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도구 삼아 구원을 이루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겼던 마리아의 믿음으로, 메시아를 낳는 주님의 복된 도구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말씀에 귀 기울이고 말씀을 받아들여 사랑으로 실행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착하고 거룩한 표양, 사랑의 견딤을 통해 하느님을 낳는 어머니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에 하느님의 선과 사랑, 진리와 정의를 품고 구원의 길을 겸허히 걸어가는 오늘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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