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이 말씀은 말 그대로 성공하는 사람은 적고 실패하는 사람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실패하거나 성공하는 것과 하느님 나라에서 성공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성격이 나약하고 의존적인 사람들, 늘 남들이 자기 뒤치다꺼리를 해주어야 하는 사람들
무슨 일이건 벌려놓기는 잘하는데 끝까지 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
하다가 조금만 힘들면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람들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도 하느님 나라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성격이 허황해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거창한 계획만 세우는 경우
계획만 세웠지 실제로는 실천할 마음자체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를 하루에 얼마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다가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으면 바로 접어버리는 성격들인데
이런 사람들도 역시 이 세상에서나 하느님나라에서나 다 환영 받지 못합니다.
옛날에 내가 이러이러 하였다면서 하루를 푸념으로 보내는 사람, 소위 가정법안에서 사는 사람,
그러면서 현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느님마저도 짜증나게 합니다.
적대감이 많은 사람들
냉소적이고 화를 잘 내며 툭하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려는 사람들
싸우기 아니면 도망하기식의 생활방식이 몸에 밴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하느님나라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가까운 곳을 가기위해서 때로는 길을 벗어나서 멀리 돌아갈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어떤 고난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면서 불평을 자제하는 사람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어떤 환경에 처해있던 인생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자신에게 유익한 쪽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즉 어려움을 회피하기보다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나 하느님나라에서나 성공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인생이, 귀양지나 유배지가 아닌, 기회와 가능성의 자리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새로운 체험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지루해하거나 틀에박힌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이나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여
배움을 의무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느님은 이런 사람들이 천당에 왔을 때 가장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이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오로지 하늘나라만을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서 즐거운 삶, 행복한 삶, 생산적인 삶의 자세를 갖추지 못하면 하느님나라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입니다.
홍성남 마태오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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