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복음묵상

dariaofs 2018. 9. 21. 17:34

2018년 9월 21일 나해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


오늘 복음에서 이야기 하듯이
마태오 사도의 직업은 세리였습니다.
즉, 민족들의 피고름을 빨아먹는 로마제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습니다.

세리 마태오는 돈을 많이 벌었을지 모르겠지만,
동족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회당에서 예배조차 드릴 수 없는 외톨이였습니다.

이러한 마태오가 자신이 기록한 마태오복음서에서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 나섰는지
성소체험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
마태오는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식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는 것을
절실히 체험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태오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외톨이로 따돌림 당하던 자신을 불러주시고
한 식탁에서 음식을 함께 드셨고,
마태오를 대신해서 바리사이들의 공격에 변론을 해주시는
완전한 “내편”이 되어주십니다.

누군가 완전히 내편이 되어준다면,
우리는 살면서 어떠한 두려움도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마태오가 “나를 따라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각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지지해주고, 나와 함께하는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지만,
이미 마음과 정신이 무너질대로 무너져 있던 마태오에게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 이외에는
다른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마태오에게 예수님은 마지막 삶의 보루였고,
자기의 남은 생애를 다바쳐
온 마음을 다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죽을 때까지 복음을 전했고,
우리는 오늘 그 생생한 마태오의 신앙체험을 전해 들었습니다.

마태오가 체험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오늘 여러분에게도 같은 은총으로 주어지길 기도드립니다.


박동현 제노 신부(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