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9일 나해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오늘 드디어 코린토 교회의 분열을 종식시키는
바오로 사도의 코린토 신자들에 내리는
분열의 최종 답변을 1독서에서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사랑”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찬가”는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할 가치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주로 혼인성사에서 이 말씀이 읽혀지지지만
이는 부부관계 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덕을 노래합니다.
강론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참된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일일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사랑은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고 우리 삶에서 경험하는 매우 구체적인 지혜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독서말씀을 해석해드릴 능력도 없고
강론으로 풀어낼 것도 없고
강론을 하는 것이 오히려 성경말씀을 그르칠 수도 있기에
오히려 눈물나게 아름다운 이 성경의 말씀을
한번 더 천천히 읽어 드릴 테니,
이 말씀을 음미하시면서
우리 마음 안에 사랑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합시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내 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사랑은 언제까지나 스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오면 부분적인 것은 없어집니다.
내가 아이였을 때에는 아이처럼 말하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아이처럼 헤아렸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 적의 것들을 그만두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때에는 하느님께서 나를 온전히 아시듯
나도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박동형 제노 신부(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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