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2일
바오로의 사목서간 세 가지(티모테오 1,2 그리고 티토)중에
한 가지인 티토서는 티토 개인에게 보낸 것이지만,
사실은 한 개인에게 보낸 편지가 아니라
교회 사목자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또한 이 편지는 기원후 100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바오로 사도가 쓴것이라기 보다는
바오로의 제자에 속한 이가 바오로의 이름과 권위를 빌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누가 이 서간을 썼는지는 알수 없지만
바오로의 가르침을 일치하고 있습니다.
바오로의 가르침은
교회의 일치에 핵심을 두고 있기에
“순종하지 않고 쓸데없는 말을 하며 남을 속이는 자들”이
교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기에
이들을 훈계하고 바로 잡는 것
그리고
올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격려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올바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교회의 관리자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독서에 나오듯
티토는 크레타에 파견된 사도였고,
크레타 교회를 위하여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티토의 임무가 드러납니다.
원로들을 뽑을 때, 그들의 품성을 잘 살펴야하고
감독은 겸덕과 인내를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가톨릭 교계에 있어서 주교, 사제, 부제라는 직분의 초기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초기 교회에 그리스도교의 정통가르침이 여러 위협을 받고 있었기에
이를 올바르게 가르치려는 사도들의 노력이 이 서간 안에 녹아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 역시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라고 생각는 상대주의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진리라고 여기며 살아가고,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옳고 그름을 정하기도 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삶의 기준이 아닌
자기 생각과 자기 감정이
삶의 기준이 되는 것을 자주보게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목자가 있지만, 목자없는 양들처럼 살아가려하고
양들이 목자가 되려는 경향들도 크레타의 교회에 일어났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한 목자의 울타리 안으로
다시 모여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모든 위험에서 보호를 받고
어떠한 잘못이든지 용서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은총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매우 짧은 서간이므로,
매일미사를 읽기보다는
성경을 펴시고 처음부터 쭉 읽으시면서
우리 교회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떠한 교회로 나아가야 하는지 함께 묵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동현 제노 신부(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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