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대림 제1주일 복음묵상

dariaofs 2018. 12. 2. 22:24

2018년 12월 2일


오늘이 어제와 다른 것은 무었일까요?
어제까지는 연중시기였지만, 오늘부터는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흔히 기다림과 준비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대림이라는 어원은
Adventus라는 라틴어에서 나온 말인데
Ad(To)는 ~로 전치사
Ventus(Come) 오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시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어디로 나가가는 동작이 표현된 진행형입니다.
그래서 영어에서 Adventure도
모험, 기대됨(exciting), 뜻밖의 행운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대림을 나타내는 Adventus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림이라는 한자어로 번역된 말에서는 잘 표현되고 있지 않는
원어의 역동성을 우리는 먼저 느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대림시기가 무엇인지 아홉가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주님의 탄생을 위한 기다림과 준비의 시간입니다.
어원의 의미가 점차점차 다가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림시기에 대림환의 초의 불을 한주에 하나씩 더 켜는 이유도
우리에게 주님의 다가옴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대림과 더불어 교회 전례력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미사때 읽는 독서도 다른 복음서와 성경을 읽게 됩니다.
3년주기로 독서가 변화하는데 올해는 다해 복음을 읽게 됩니다.

셋째로 대림은 두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는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셨고, 또 하나는 두번째 오심,
즉 승천하신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넷째로 대림시기은 희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메사아가 오기를 희망했고, 또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가 다시 세상에 오시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다섯번째로 대림은 구약의 약속을 되새기게 합니다.
다윗왕의 왕조에서 메시가가 올 것이라고 이사야 예언했고
그 날이 신약을 통해,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여섯번째로 대림은 어둠과 반대하는 빛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는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고,
악의 그늘과 죄의 어두움에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일곱번째로 대림시기는 두 파트로 나뉩니다.
하나는 오늘부터 12월 16일까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12월 17이리 부터 성탄전야까지 아기 예수님께서 오심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파트는 기다림,
두번째 파트는 성탄의 준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덟번째로 대림은 또하나의 사순시기입니다.
중세때에는 겨울사순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4세기 프랑스에서 예비신자들이
성탄세례를 위해 40일간 사순시기를 보낸것에 기초합니다.

아홉번째로 프랑스에서 겨울사순 시기로 시작된 대림은
로마에서 점차 발전되어 7세기초에 그레고리오 1세 교황으로 부터
정식으로 로마의 전례력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처럼 대림은 교회의 역사와 전통에 따라 많은 의미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림시기의 역동성과 희망을 우리 마음에 품고서
오늘의 복음 말씀에 귀를 기우려 봅시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그날은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것이다.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대림은 우리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놓는 시기 입니다.
여기 대림초가 하나씩 불이 밝혀질 때 마다,
우리의 마음에도 희망 하나가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희망이 우리 자신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서
아기 예수님께서 밝아져 있는 우리 마음에서 태어나실 수 있도록
따뜻해진 우리 마음에서 태어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따뜻하게 뎁히도록 합시다.
                        


박동현 제노 신부(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